그룹 아이브가 컴백 첫 주부터 라이브로 무대를 장악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아이브는 신곡 'I AM(아이 엠)'과 'Kitsch(키치)'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아이브는 데뷔 후 '일레븐',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로 3연타 히트를 기록하고, 신보의 '아이 엠'과 '키치'로 4연타 흥행에 나선다.
이번 새 앨범에서 더블 타이틀 곡인 아이엠과 키치는 각자 다른 스타일링과 안무, 분위기로 볼거리를 더 풍성하게 했다.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도 눈길을 끌었다. 최근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는 화려한 안무가 가미된 댄스곡인 경우 퍼포먼스에 집중하기 위해 립싱크로 무대에 오르기도 하지만, 아이브는 첫 주부터 과감하게 라이브에 도전했다.
특히 '아이 엠'은 유튜브 콘텐츠 '문명특급'에 출연한 소찬휘도 인정할 정도로 고음 스킬이 필요한 곡임에도 이 파트를 맡은 안유진과 리즈의 깔끔한 고음처리가 돋보였다.
장원영도 자신의 음색에 맞는 톤을 찾아 그동안 겪었던 립싱크 논란을 털어냈다. 가을과 이서 역시 안정적인 실력으로 각자의 파트를 소화했다. 컴백 무대를 앞두고 갑작스레 레이가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기 때문에 빠르게 파트 분배도 진행됐지만, 멤버들은 레이의 몫까지 소화하며 무대를 채웠다.
아이브가 유독 라이브 실력과 관련해 다양한 반응을 받았던 그룹인 만큼 이번 신곡 무대는 팬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무대가 끝난 뒤 곧바로 유튜브 채널에서는 MR 제거한 영상이 공유돼 인기를 끌기도 했다.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앞서 지난 12일 공개된 '원더케이 오리지널' 채널의 '네컷라이브' 콘텐츠에서도 이들은 반주를 뚫고 나오는 고음과 수준 높은 라이브 실력을 보여줘 호평받았다.
첫 정규 앨범 '아이 해브 아이브(I've IVE)'를 발표한 아이브는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했다. 오는 16일에는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스-박재범의 드라이브'에 출연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