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팔로워 52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 여니(본명 박세연)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지난 12일 여니 인스타그램에는 국화꽃 사진과 함께 부고가 올라왔다. 글은 올린 여니 부모님은 "지난 화요일부터 소중하고 하나뿐인 우리 세연이와 소통과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하고 계실 많은 분들께 갑작스런 이별을 전하게 되어 무척 마음이 아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3년 4월 12일 우리 세연이가 하늘의 별이 됐다. 착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저희 딸이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뇌염으로 응급실. 중환자실 입원 후 의료진들이 손쓸 사이도 없이 급속히 뇌부종이 진행됐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비보를 알렸다.
또 "너무나 급작스럽고 황망한 이 현실이 믿어지지 않고 밀려드는 고통에 이제서야 글을 올리게 됐다"며 "지금까지 과분한 사랑과 관심을 주셨던 연보라들과 여러 많은 분들 우리 세연이를 대신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여니 부모님은 "마지막으로 우리 세연이가 좋았던 추억, 행복한 기억으로 여러분들께 남길 바란다"며 "너무 슬프고 아픈 지금이지만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 우리 세연이도 그 마음 느끼면서 좋은 곳에서 여러분들의 행운을 빌 거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1996년생으로 올해 만 26세가 된 여니는 광고와 여행 게시물 등을 올리며 SNS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는 원피스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며 화보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지난 2월 숭실대학교 졸업 인증 사진을 올리며 벅찬 소감을 전했었다. 대학 졸업 약 두 달 만에 갑작스러운 비보로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