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소개 콘텐츠 '먹을텐데'로 인기를 끈 가수 성시경에게 경사가 났다.
국내 최초 디저트 서바이벌 리얼리티의 MC로 성시경이 발탁됐다. 그간 예능 프로그램 진행을 여러 번 맡긴 했지만, 단독 MC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은 11일 "새 예능 '더 디저트' MC로 성시경이 낙점됐다"고 밝혔다.
티빙에 따르면 '더 디저트'는 10명의 디저트 셰프가 9박 10일간 합숙을 하며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요리를 주제로 한 경연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여럿 있었지만, 디저트가 메인 테마인 예능은 '더 디저트'가 최초다.
처음 시도되는 디저트 서바이벌인 만큼, 디저트 전문가로 꼽히는 심사위원도 등장해 프로그램을 빛낼 예정이다.
모프(MOF) 콩쿠르에서 아시아 최초 제과 분야 명장으로 선정된 김영훈 셰프를 비롯해 뉴욕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인 '정식당'의 총괄 셰프 출신 겸 뉴욕 베이커리 부티크 '리제'를 운영하는 이은지 셰프, '노티드'·'다운타우너'등 국내 인기 맛집을 운영 중인 이준범 지에프에프지(GFFG) 대표 등이 심사위원을 맡는다.
성시경이 '더 디저트' MC로 선정된 데에는 그가 1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성시경'을 통해 선보이는 콘텐츠 '먹을텐데'· '성시경의 레시피' 등이 한몫했다. 다양한 맛집을 소개하고, 출중한 요리 실력을 뽐내는 것은 물론 듣기만 해도 침이 꼴깍 삼켜지는 맛깔나는 맛 평가로 '맛잘알(맛을 잘 아는 사람)'로 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또 평소 베이킹에 관심이 많은 그는 소셜미디어(SNS)에 직접 만든 디저트 사진을 공개해 여럿의 주목을 끌었다. 실제로 제과기능사 자격증까지 보유한 거로 알려졌다.
미식가로 정평이 난 성시경이 '더 디저트' MC로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JTBC 인기 예능 '아는형님' 출신의 정종찬 PD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솔로지옥' 시즌1·2를 연출한 김나현 PD가 의기투합한 점도 기대를 더 하는 대목이다.
제작진은 "탁월한 실력과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심사위원이 셰프이자 브랜드 오너의 관점에서 섬세한 피드백과 현실적인 충고를 전하며 자신만의 브랜드 론칭을 꿈꾸는 디저트 메이커 10인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전쟁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성시경이 이끄는 '더 디저트'는 오는 26일 티빙에서 처음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