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난다!...코믹 역할 전문 인기 배우, 가슴 찢어지는 '사망 소식' 전해졌다

2023-04-11 14:57

홍콩영화인 연맹이 발표한 소식
“지난 9일 배우 오요한 별세”

홍콩의 유명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 오요한이 지난 9일(이하 현지 시각)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클래퍼보드 자료 사진, 조화 자료 사진  / Billion Photos-shutterstock.com, sky-and-sun-shutterstock.com
클래퍼보드 자료 사진, 조화 자료 사진 / Billion Photos-shutterstock.com, sky-and-sun-shutterstock.com

홍콩영화인연맹은 공식 채널을 통해 홍콩인이 사랑한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 오요한(吳耀漢, Wo Yao Han)이 8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중화권 언론들도 오요한의 사망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조화 자료 사진  / shinsangeun-shutterstock.com
조화 자료 사진 / shinsangeun-shutterstock.com

오요한은 간염 및 심장병 등 지병으로 고생을 해왔다. 2021년 초 혈전으로 심장 동맥이 막혀 생애 3번째 심장 수술을 받은 뒤 심각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영화 '오복성'에 출연할 당시의 오요한(왼쪽에서 두번째). 그의 오른쪽이 홍금보, 맨왼쪽은 성룡이다.  / 골든하베스트 제공
영화 '오복성'에 출연할 당시의 오요한(왼쪽에서 두번째). 그의 오른쪽이 홍금보, 맨왼쪽은 성룡이다. / 골든하베스트 제공

오요한은 중국 광둥성에서 출생해 1976년 영화 '미스터 부 2 - 반근팔냥'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오복성', '쾌찬차', '복성고조', '칠복성', '의천도룡기', '예스마담' 등에 출연해 이름을 날렸다. 1980~90년대 홍콩 영화 중흥기 때 성룡과 함께 코믹 연기로 콤비를 이뤄 국내 영화팬들의 뇌리에 깊게 박히기도 했다. 아들 오가룡 역시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말년의 오요한(왼쪽). 오른쪽은 아들이자 배우 오가룡이다. / 오가룡 인스타그램
말년의 오요한(왼쪽). 오른쪽은 아들이자 배우 오가룡이다. / 오가룡 인스타그램

오요한이 세상을 떠나면서 그와 함께 작업한 홍금보, 성룡, 이연걸, 양리칭 등 배우들과 원규, 왕정 등 감독들이 일제히 애도했다.

home 이범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