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떤 일이기에… 당근마켓에 올라온 '일당 50만원짜리 아르바이트'

2023-04-10 17:54

“정신력 매우 강하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다”
누리꾼들 “난 일당 1000만원 줘도 못 하겠다”

아틀라스 산맥의 셰프라. 아프리카 북서부에 있는 아트라스 산맥은 모로코·알제리·튀니지에 걸쳐 동서로 뻗은 산맥이다. / 픽사베이
아틀라스 산맥의 셰프라. 아프리카 북서부에 있는 아트라스 산맥은 모로코·알제리·튀니지에 걸쳐 동서로 뻗은 산맥이다. / 픽사베이
일당 50만원짜리 아르바이트가 누리꾼 관심을 끈다. 인터넷 커뮤니티 포모스 등에 올라온 ‘당근마켓에 올라온 일당 50만원 알바’란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알려진 아르바이트다.

해당 게시물은 당근마켓에 올라온 한 구직 공고를 캡처해 소개하고 있다. 구직 공고의 제목은 ‘산악 짐 운반 셰르파 구합니다’.

구직 공고를 올린 사람은 “냉동식품, 생활용품, 비상식품, 개인용품을 배낭을 이용해 산악으로 배송하는 일을 한다”라면서 “기간은 총 한 달이며 일당은 50만원이다. 중식, 석식도 제공한다”라고 일을 소개한다.

그러면서 바로 “주로 고지대, 즉 산악지대를 장시간 이동하기에 체력적 한계를 뛰어넘는 경우가 많다. 체력적으로 정신력이 매우 강하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다”라고 바로 경고한다.

대체 얼마나 힘들기에 구직 공고에서 이런 경고를 날리는 것일까. 구직 공고 작성자는 “저는 평소 길이 없는 곳을 200~300㎏ 정도 되는 무게를 해발 2000m까지 들고 올라갔다 내려왔다 반복한다. 적응이 되면 할 만하다”라면서 “300~500㎏ 정도 되는 냉장고를 들고 4, 5시간 이상 계단을 걷거나 뛰실 수 있는 분이면 충분히 무리 없이 가능하다”라고 말한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300~500㎏짜리 냉장고를 들고 4, 5시간 계단을 걷거나 뛰는 걸 해본 사람이 있긴 한가”,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는 게 아니라 한 번에 들고 간다고?”, “병원비가 더 들겠는데?”, “난 일당 1000만원 줘도 못한다.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한다”, “이 정도면 ‘스트롱맨’ 대회를 나가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작 글이란 주장도 있다. 인간이 300~500㎏짜리 물건을 들고 평지도 아닌 산악지대를 통해 이동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하는 누리꾼이 많다. “해발 2000m짜리 산이 남한에 없으므로 허언이라 생각된다”고 말한 누리꾼도 있다.

일부 누리꾼 사이에선 공고물을 올린 사람에게 무게 개념이 부족한 게 아니냔 말도 나왔다.

등반하는 산악인. / 픽사베이
등반하는 산악인. / 픽사베이
5만원권 지폐 묶음. / 픽사베이
5만원권 지폐 묶음. / 픽사베이
home 채석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