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40대 여성 납치 살해' 모의한 3인조 이경우·연지호·황대한 (+얼굴)

2023-04-09 16:16

서울 강남 40대 여성 납치 살인사건 피의자 3명
이경우·황대한·연지호, 마스크 없이 얼굴 모두 공개

'서울 강남 40대 여성 납치 살인사건' 피의자 3명 이경우(36), 황대한(36), 연지호(30)의 현재 모습이 공개됐다.

왼쪽부터 서울 강남 40대 여성 납치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이경우, 연지호, 황대한 / 이하 뉴스1
왼쪽부터 서울 강남 40대 여성 납치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이경우, 연지호, 황대한 / 이하 뉴스1

이경우, 황대한, 연지호 3명은 9일 오후 서울 수서경찰서에 도착해 검찰로 송치되기 전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 섰다.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아 자연스럽게 얼굴이 모두 공개됐다. 다만 황대한의 경우 모자를 쓰고 후드를 착용하는 등 얼굴 노출을 최소화하려 했다.

황대한 / 뉴스1
황대한 / 뉴스1

먼저 이경우는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 앞에 섰다. 이경우는 "이번 사건으로 고인이 되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개를 숙여 사죄했다.

이경우 / 뉴스1
이경우 / 뉴스1

그는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짧게 심경을 표현했다. 이경우는 범행 계획 시기와 구체적인 내용 등을 묻자 침묵으로 일관했다.

연지호 역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연지호는 "범행을 실행하면 얼마를 받기로 했냐"는 질문에 "3억 원 조금 넘게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경우·황대한의 협박에 못 이겨서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밝혔다.

연지호 / 뉴스1
연지호 / 뉴스1

그는 "(이경우, 황대한이) 너희도 이것(범행 공모 사실)을 다 알기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따라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연지호는 "처음부터 피해자를 살해할 생각은 아니었다"며 피해자를 직접 살해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한편 이경우, 연지호, 황대한 3인조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 역삼동 인근 도로에서 40대 여성 A 씨를 납치한 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 씨의 시신을 대전 대덕구 대청호 인근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