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스럽다… 직원 연봉 한꺼번에 2000만원 올렸던 한국 회사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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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봉 6000만원' 파격적인 임금 지급하더니…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서 현재 벌어지는 일

국내 최대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일부 직원에 대해 권고사직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리한 임금 인상이 부메랑이 돼 돌아온 게 아니냔 말이 나온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직방은 지난해 37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이 전년(82억원)보다 289억원이나 늘었다. 당기순손실(515억원)은 전년(130억원)보다 세 배 가까이 늘었다.
판매·관리비 지출이 전년(571억원)보다 62.7% 늘어난 929억원이나 된 것이 영업손실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판매·관리비 가운데 급여 지출이 234억원이나 된다. 전년(104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액수다.
직방은 2021년 초 ‘개발자 초봉 6000만원’을 선언했다. 이와 함께 재직 개발자 연봉은 2000만원씩, 비개발직군 재직자 연봉은 1000만원씩 일괄적으로 인상했다. 경력 개발자인 입사자에게 전 직장에서 받은 1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액수를 최대 1억원까지 인센티브 명목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직방은 개발자들을 구하기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비대면 거래 활성화로 인한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두고 이처럼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다.
문제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인해 지난해부터 부동산시장이 침체됐단 점이다. 공인중개사사무소 회원의 광고비 수익으로 운영하는 회사인 만큼 부동산 매매·전세 거래가 급감하면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 부동산 거래 건수(220만9175건)는 전년(329만6622건)보다 3분의 1가량 줄어들었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자 직방은 권고사직을 실시하고 있다. 개별 면담을 통해 일부 직원에게 사직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고사직이란 회사가 근로자에게 사직을 권유하고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동의하는 경우 성립하는 합의퇴직이다. 회사가 위로금으로 권고사직자에게 3개월치 급여를 지급한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직방은 지난해 삼성SDS의 홈IoT(사물인터넷) 사업을 인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