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바다가 후손 100대가 먹고 살 재력을 가진 태국 왕실에 입성할 뻔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바다는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 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바다는 "S.E.S 때 태국 피피섬으로 촬영을 하러 간 적이 있다. 저희도 큰 보트를 타고 있었는데 바로 앞에서 저희 요트보다 더 큰 요트가 다가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갑자기 촬영이 중지되더니 그 요트에서 열 손가락에 루비·사파이어 반지를 낀 동양 여자분이 내리셨다. 그러곤 '너희들이 타고 있는 요트는 내 거다. 여기 피피섬도 내가 다 얘기해서 마련했다. 바다가 누구냐'고 물으셨다"고 설명했다.
곧이어 여성이 타고 온 요트로 자리를 옮긴 바다는 놀라운 제안을 받았다.
바다는 "그분이 소년 사진 한 장을 보여주셨다. 알고 보니 태국의 왕자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왕실에서 내 관상이 마음에 든다며 두 번째 왕비를 제안했다. 첫 번째는 무조건 자국 사람이 돼야 한다고 하더라. 100대가 먹고산다고 서울에 있는 부모님 번호를 달라고 했지만 첫 번째 부인이 아니어서 거절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1세대 걸그룹 S.E.S의 리더이자 메인보컬로 연예계에 데뷔한 바다는 2017년 10세 연하의 파티시에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