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페퍼톤스 이장원이 과거 부모에게 남다른 교육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장원·배다해 부부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이장원의 부모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장원의 부친은 서울대 출신으로 UNIST(울산과학기술원) 총장, 모친은 연세대 음대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자녀인 이장원 역시 카이스트 출신으로 온 가족이 엘리트 스펙으로 유명하다.



이장원은 "엄마 아빠 덕분에 세 돌 전에 혼자 영어로 글을 읽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부모님이 저를 TV 앞에 많이 앉혀두셨다고 한다"며 "글 읽는 법, 산수하는 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제가 미국에서 세 돌 전에 글을 읽기 시작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MC 이지혜는 "원래 (아이들에게) TV를 안 보여줘야 하는데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장원의 아버지는 "아들은 나랑 항상 '동상이몽'이다. 저는 '사람이 하기 싫어도 할 일은 해야한다'는 주의인데 아들은 '하고 싶은 것만 하자' 쪽이다. 음악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과거 아들의 새로운 모습에 당황했다고 전했다.
그의 어머니 역시 "우리 다 많이 힘들었다. 아들에게 맨날 전화해서 '(음악) 언제 그만 둘 거니' 물어보기도 했다"며 아들의 미래에 걱정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장원은 "아버지가 페퍼톤스 10주년 공연 후 전화를 주셨다. '생각해봤는데 이번 공연을 보니까 음악 계속해도 될 거 같다. 너네 둘이 하는 게 멋있어 보인다.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인정해주셨다"고 울컥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