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6인조로 활동 중인 남자 아이돌 그룹에서 탈퇴한 전 멤버가 같은 그룹 멤버를 연습생 시절부터 강제추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3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검찰은 6인조로 활동했던 아이돌 그룹 전 멤버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하고 신상 공개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요청했다. A씨는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소 세 차례 같은 그룹 멤버인 B씨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B씨는 지난 2021년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사건 이후 팀을 탈퇴했다. 해당 그룹 소속사는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상태다.
해당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현재 6인조에 2021년 탈퇴 멤버 있으면 금방 밝혀지겠다”, “괜히 생사람 잡을 수도 있으니 넘겨짚지는 말자”, “내가 생각한 그룹이면 좀 실망인데”라며 사건과 관련해 글을 남겼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성추행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룹 B.A.P 출신 힘찬은 지난 2018년 7월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펜션에서 20대 여성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9년 9월 기소돼 징역 10개월을 선고 받았다. 이후 힘찬 측이 항소해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또 지난 2021년 데뷔한 남자 아이돌 그룹 ‘오메가엑스’ 멤버들 또한 지난해 “소속사 대표로부터 성추행 및 폭행 등을 당해왔다”며 “수시로 성희롱 발언을 하고, 허벅지를 만지고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 대는 행위를 하는 등 신체적인 접촉을 했다”며 기자회견을 열면서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