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엑스맨' 시리즈에서 활약했던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가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에 합류한다. 그의 아내이자 배우인 알리시아 비칸데르도 함께 한다.
29일(현지 시각)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에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부부가 함께 출연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호프'에서 영어를 구사하는 배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며 나홍진 감독의 작품을 보고 감명을 받아 출연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프'는 나홍진 감독이 영화 '곡성'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한 시골 마을에 외계인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서 젊은 매그니토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2019년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나는 한국 영화 팬이다. 신선하고 예측 불가능한 매력을 가졌다. 좋은 영화를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건 무슨 조합이지? 진짜 신기하다", "매그니토 형이 여기 왜...?", "한국 영화에서 매그니토를 보게 되다니" 등 반응을 남겼다.
'호프'는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