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다이아 출신 솜이(안솜이)가 BJ로 전향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이하 '진격의 언니들')에는 BJ로 활동 중인 솜이가 출연해 가슴 아픈 속사정을 털어놨다.
솜이는 2017년 다이아에 합류해 정규 2집 'YOLO'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솜이는 건강상의 문제로 전속계약을 해지, 2021년 11월부터 인터넷 방송 플랫폼 팬더TV에서 '촘이'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이다.
이날 솜이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이유로 비난을 많이 받고 있다. BJ로 활동한 지는 1년 정도 됐다. 전속계약을 끝내고 나와서 새로운 직업을 찾다가 BJ를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솜이가 활동 중인 플랫폼은 노출 콘텐츠가 많은 개인방송 플랫폼으로 알려져 솜이가 BJ로 전향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팬들 사이에서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많았다.
솜이는 "성인 방송이 많은 플랫폼이라는 이유로 성인 BJ가 된 것처럼 기사가 났더라. 주 콘텐츠는 소통 음악방송이다"라며 "전속계약도 끝났고 나는 더 이상 연예인이 아니다. 별풍선 받으면 리액션 하고, 섹시한 옷 입을 땐 섹시한 옷 입고 털털하게 방송하기도 한다. 수입은 주급으로 정산을 받는데 제일 많이 번 게 2000만 원이다"라고 말했다.
솜이는 BJ를 하기 전 쇼핑몰 모델과 카페 직원, 뷰티 모델 등의 아르바이트를 전전했지만, 생활비 정도만 충당되는 벌이에 고수입을 얻을 수 있는 직업인 BJ를 선택했다고. 현재 그는 제주도에서 어렵게 사는 부모님을 지원하면서 빚까지 감당하고 있었다.
그는 겹치는 악재에 각종 정신과적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솜이는 "정신과 상담을 오랫동안 받고 있다. 밝게 지내려고 해도 수입이 불안정해지거나 계획하지 않았던 일이 일어나면 충동적으로 나쁜 생각이 난다"며 "요즘엔 번개탄을 사고 정신 깨면 버린다. 오늘도 이틀째 잠 못 잤다. 수면제를 먹으면 방송에 지장이 가니까 잠을 자려고 혼자 술을 마신다. 벗어날 수 없는 굴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를 들은 박미선은 눈시울을 붉히며 "악플들 보지마라. 들어 보니까 지금 상태가 안 좋다. 술과 약에 의존해서 살기엔 너무 어린 나이다. 주변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