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가 버리지 말자고 그랬지… 네이버쇼핑에서 980만원에 팔리잖아

2023-03-24 14:40

수백만원에 팔리는 장난감 요술봉
‘웨딩피치 천사의 크리스탈’ 화제

200만원에 번개장터 매물로 올라온 장난감 요술봉. / 사진=번개장터
200만원에 번개장터 매물로 올라온 장난감 요술봉. / 사진=번개장터
장난감 요술봉이 수백만원에 팔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최근 “갑자기 생각나서 ‘웨딩피치 천사의 크리스탈’을 검색했는데 번개장터 시세가 최소 150만원이 된 걸 보고 깜짝 놀랐다”란 글과 함께 번개장터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을 보면 중고 장난감 요술봉이 150만~200만원에 팔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애천사전설 웨딩피치’에 등장하는 요술봉을 장난감화한 제품이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값에 팔리고 있다는 걸 알고 한 트위터 이용자가 깜짝 놀라고 있다. 해당 트윗을 읽은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엄마, 내가 버리지 말자고 했지”란 글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 트위터 캡처
‘애천사전설 웨딩피치’에 등장하는 요술봉을 장난감화한 제품이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값에 팔리고 있다는 걸 알고 한 트위터 이용자가 깜짝 놀라고 있다. 해당 트윗을 읽은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엄마, 내가 버리지 말자고 했지”란 글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 트위터 캡처

‘웨딩피치’란 마법 소녀가 등장하는 일본 만화인 ‘애천사전설 웨딩피치’을 지칭한다. 쇼가쿠칸 소녀만화 잡지 챠오가 1994년 3월부터 1996년 4월까지 연재한 작품이다. 천사의 딸인 피치가 세상을 지키는 웨딩피치로 변신해 세상을 지키려고 악마들에게 맞서는 과정을 그린다.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가 확립한 미소녀 전대물을 표방했다. 한국에서도 해적판이 나와 인기를 끌었다.

‘천사의 크리스탈’은 ‘천사의 거울’과 함께 웨딩피치가 마법을 부릴 때 사용하는 요술봉이다. 번개장터를 비롯해 올라온 장난감 요술봉들은 ‘애천사전설 웨딩피치’가 유행할 당시 유명 완구회사가 발매한 것이다.

158만원에 번개장터 매물로 올라온 장난감 요술봉. / 사진=번개장터
158만원에 번개장터 매물로 올라온 장난감 요술봉. / 사진=번개장터

‘풀박’(패키지 케이스를 비롯해 각종 부속품이 처음 구매했을 때처럼 온전한 상품)은 중고보다 훨씬 비싸다.

한 번개장터 이용자는 “미미판, 토미판 상관없이 ‘풀박’으로 구하고 있다. 200만~250만원 선에서 구한다. 판매 의향이 있으면 톡 부탁한다”란 게시물을 올렸다. 미미는 한국 완구회사 미미월드를, 토미는 일본 완구회사 토미를 뜻한다.

네이버쇼핑에서 상태가 비교적 온전한 제품이 355만원에, 미미월드가 2000년에 발매한 ‘풀박’이 980만원에 매물로 올라와 있다. 놀랍게도 980만원을 주고 산 소비자도 있다. 한 소비자는 "잘 받았다. 감사하다"란 글과 함께 자신이 구입한 장남감 요술봉을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번개장터에 올라온 매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트위터 이용자의 게시물을 접한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해당 트윗을 링크하고선 “엄마, 내가 버리지 말자고 했지”란 글을 올리기도 했다.

미미월드판 '풀박'은 1000만원 가까운 가격에 네이버쇼핑에서 팔리고 있다.
미미월드판 '풀박'은 1000만원 가까운 가격에 네이버쇼핑에서 팔리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