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말 정도야 뭐… 그 동네에선 무려 코끼리떼도 출몰했었다 (영상)
작성일
2005년엔 코끼리 6마리 탈출 소동
탈출지·난동 지역·발생 시기 '데자뷔'

탈출한 6마리 중 1마리는 사건 직후 인근 동부경찰서 근처에서 붙잡혔고, 1마리는 워커힐호텔 정수장 근처를 배회하다 포획됐다.


이 에피소드는 이후 미국의 다큐멘터리 전문 방송인 디스커버리 채널이 제작한 '파괴의 찰나'로 알려지기도 했다.

삼겹살집은 사건이 터진 후 방송을 타면서 상호도 '코끼리 들어온 집'으로 바꿨다. 일본에서도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등 대박이 났다고 전해진다.
이번에 얼룩말이 탈출한 곳은 어린이대공원 후문 쪽인 구의동이고, 2005년에 코끼리가 들어간 식당은 어린이대공원 정문 쪽인 화양동이다.
차량 경적 등으로 코끼리들의 흥분 상태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마련된 마취제도 소형 동물용이어서 포획에 어려움을 겪자 경찰은 한때 사살을 검토하고 총기 무장 병력을 동원하기도 했다.
인명 피해도 났다.
마지막 남은 1마리는 광진구 경복초등학교 근처 골목길로 난입, 세 들어 사는 집 주변에서 집주인과 얘기 중이던 50대 시민(여)을 들이받았다. 피해 시민은 근처 주택 철문에 부딪혀 뒷머리가 찢어지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천호대로 등 인근 도로는 코끼리 탈출과 포획 시도에 따른 교통 통제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으며 일부 지역은 코끼리의 배설물로 심한 악취가 풍겨 근처를 지나던 보행자들과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여담으로 도심 속 코끼리가 활보하는 믿지 못할 광경으로 인해 교통체증으로 약속 장소에 지각한 사람들은 공중파 저녁 9시 뉴스가 방송되기 전까지 핑계를 댈 수도 없어 속으로 끙끙 앓았다고 한다.
당시에는 휴대폰에 문자메시지로 사진을 보내는 기능이 있긴 하나, 요금폭탄 때문에 쓰는 사람이 적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