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하반신 마비” 전 UFC 파이터 김동현, 충격 근황 전해졌다

2023-03-22 15:27

갑작스러운 하반신 마비로 투병 중인 근황 전해
“왼쪽 다리는 운동 마비, 오른쪽은 감각이 마비”

전 UFC 파이터 김동현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유튜브 '양감독TV'에는 '하반신이 마비된 UFC 파이터 김동현의 충격 근황'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전 UFC 파이터 김동현이 갑작스러운 하반신 마비로 투병 중인 근황이 담겼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건강한 모습으로 딸바보 면모를 자랑했던 김동현은 걸음마 보조기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갑작스러운 하반신 마비로 투병 중인 전 UFC 파이터 김동현 / 이하 유튜브 '양감독 TV'
갑작스러운 하반신 마비로 투병 중인 전 UFC 파이터 김동현 / 이하 유튜브 '양감독 TV'

그는 "왼쪽 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다. 경추 6번, 7번에 디스크가 많이 삐져나와서 그게 중추신경을 많이 누르고 있어서 경추 척수증이 왔다고 한다. 마비가 왔기 때문에 빨리 수술을 해야 된다더라. 더 이상 마비가 안 번지게 하기 위해서 수술을 하는 거고, 이미 온 마비에 대해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재활을 해서 찾는 수밖에 없다"며 심각한 상태를 알렸다.

경추 척수증 진단을 받은 김동현
경추 척수증 진단을 받은 김동현

이어 "왼쪽 다리는 운동 마비가 왔고, 오른쪽은 감각이 마비됐다. 수술 날짜를 잡고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감독은 "이 상태로 UFC 경기에서 싸웠던 거 아니냐. 진짜 대단한 사람이다"라며 탄식했다.

이후 수술을 받고 병상에 누운 상태로 인터뷰에 나선 김동현은 "가슴 아래로는 감각이 없다. 대소변 (가리는 것)도 안 된다. 기저귀 차고 있다. 의사 말로는 척수증은 수술한다고 좋아지는 게 아니라 거기서 증상을 멈춰주는 거라고 하더라. 이미 진행된 게 좋아질지 안 좋아질지는 저한테 달려있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경추 척수증 수술 후 투병 중인 김동현
경추 척수증 수술 후 투병 중인 김동현
김동현 '가슴 아래로는 마비 상태'
김동현 "가슴 아래로는 마비 상태"

그는 "수술한 지 2주가 넘었는데 우울한 단계는 이미 지났다"며 "딸이 태어난 지 50일 됐을 때 입원을 했다. 영상 통화로 매일 보고 있다. 아기랑 와이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걱정하고 있을 팬들을 향해 "제가 예상치 못하게 이런 상황에 처해졌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재활에 성공해서 잘 극복해낸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게 할 거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과거 UFC 라이트급 파이터로 활약한 김동현
과거 UFC 라이트급 파이터로 활약한 김동현
극복 의지를 드러낸 김동현
극복 의지를 드러낸 김동현

김동현 근황을 접한 팬들은 "반드시 일어나실 거라 믿고 있다. 응원하겠다", "꼭 이겨내시길", "동현 선수 언제나 저희들이 곁에서 응원합니다", "꼭 일어나셔서 예쁜 딸 안아주세요. 힘들어도 극복하고 웃는 동현 선수 너무 멋져요", "동현 선수님의 빠른 쾌유를 빈다", "자랑스러운 김동현 선수에게 어찌 이런 일이... 병마에도 멋지게 싸워 이기실 거다. 링에서 펄펄 날아다니실 모습을 기원하겠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완쾌되시길 기도하겠다", "영상으로 보니 또 가슴이 아려온다. 수많은 팬 중 한 명으로서 잘 이겨내시길 진심으로 소망한다", "아침부터 눈물이 난다. 꼭 건강해지실 거다" 등 응원 댓글을 남겼다.

투병 중인 전 UFC 파이터 김동현을 향한 응원 댓글 / 유튜브 '양감독TV' 댓글창
투병 중인 전 UFC 파이터 김동현을 향한 응원 댓글 / 유튜브 '양감독TV' 댓글창

김동현은 팀 매브 소속의 전 종합격투기 선수다. 고등학교 2학년 종합격투기에 입문한 그는 UFC 라이트급 한국인 최다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2020년 경기력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UFC에서 방출되며 선수 생활을 중단했다. 이후에는 지도자로 방향을 틀었다.

유튜브, 양감독TV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