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순간… 오늘(21일)부터 '애플페이' 한국서 사용가능 (+이용가능 매장 쫙 알려드려요)

2023-03-21 10:22

9년 만에 시작되는 한국 서비스
현대카드로만 사용할 수 있는 애플페이

한국에서도 드디어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자료사진 / Framesira-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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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아이폰 간편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2014년 애플페이 출범 이후 약 9년 만이다. 애플페이 결제는 아이폰6부터 아이폰14 기기까지 가능하다. 애플페이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아이폰 사용자는 지갑 앱에 현대카드를 저장해 매장 결제 시 사용하면 된다. 지갑 앱에 현대카드를 저장하는 것은 현대카드 앱에 들어가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이날부터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편의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현대·롯데백화점,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엔제리너스, 빽다방, 더벤티, 할리스, 메가커피, 폴바셋,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등에선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하다.

미국 애플사의 간편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출시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애플 스토어에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놓여 있다. / 이하 뉴스1
미국 애플사의 간편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출시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애플 스토어에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놓여 있다. / 이하 뉴스1

다만 스타벅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에서는 애플페이 사용이 불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 신세계계열사는 애플페이 도입을 내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중교통 경우에는 국내에서 애플페이에 교통카드 기능을 넣어 사용하려면 교통카드사업자인 티머니, 캐비시 등과 별도 계약이 필요한데, 이와 관련해 애플이 티머니·캐시비 등과 협의하고 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페이 출시 직후 당분간은 현대카드 이용자만 애플페이를 쓸 수 있을 예정이다. 현대카드가 금융위 심사과정에서 애플페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페이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아직 다른 카드사들 참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 13일 애플페이 사용을 준비 중인 서울의 한 대형마트 결제창 모습.
지난 13일 애플페이 사용을 준비 중인 서울의 한 대형마트 결제창 모습.

한편 애플페이 국내 상륙에 대항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국내 1, 2위 간편결제 사업자와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과 지난달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네이버페이와 상호 서비스 연동을 결정했다. 양사 업무협약에 따라 55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한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를 이용한 간편 결제가 가능해진다. 또 삼성전자는 카카오페이와 간편결제 상호 서비스 연동을 위해 협의 중이다.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 서비스 연동이 이뤄지면 양사 오프라인 가맹정이나 온라인 앱 등에서 교차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자료사진 / Sulastri Sulastri-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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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