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콘서트 때문에 주말 이틀 동안 대만에서 벌어진 일 (+인파 수)

2023-03-20 17:39

월드투어 콘서트 진행 중인 블랙핑크
이틀간 약 50만 명이 몰려 일어난 일

걸그룹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콘서트가 대만을 들썩이게 했다. 콘서트를 하는 동안 인파가 50만 명이 몰렸다.

월드투어 콘서트 진행 중인 블랙핑크 / 지수 인스타그램
월드투어 콘서트 진행 중인 블랙핑크 / 지수 인스타그램

지난 주말 대만 남부 가오슝에서 열린 블랙핑크 월드투어 콘서트가 끝난 후 가오슝 지하철에 양일간 50만 명이 몰려 '귀가 전쟁'이 벌어졌다고 대만 산리 뉴스 등 현지 언론이 20일 일제히 보도했다.

가오슝 지하철공사는 "콘서트 첫날인 지난 18일 쭤잉구의 궈자티위창 지하철역에 25만 6252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 열린 새해맞이 행사에 참여한 인원(24만 9552명)보다 6500명 많은 수치다.

콘서트가 끝나고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가오슝 교통국은 궈자티위창 지하철역에 전동차 배차 간격을 3분으로 운행하고, 대만 고속철도 쭤잉역에도 셔틀버스 43대를 투입했다.

이런 대응에도 어마어마한 인파에 따른 혼잡이 발생해 90~110분 만에 안정화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Vadim Ponomarenk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Vadim Ponomarenko-shutterstock.com

대만언론은 블랙핑크 콘서트를 앞두고 암표 가격이 정가의 45배까지 치솟아 팬들의 불만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값은 8800 대만달러(약 37만 원)지만, 암표 값은 장당 40만 대만달러(약 1700만 원)까지 올랐다. 기존 티켓보다 비싼 암표는 재산상의 이득을 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거래되는 불법적인 콘서트 티켓이다.

한국에서도 유명연예인이 콘서트를 할 경우 온라인에서 암표를 쉽게 볼 수 있다.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러 가고 싶은 팬심을 돈으로 유혹하는 것이다.

하지만 암표 행위는 엄연한 불법 행위다. 경범죄 처벌법 제3조 2항에 따르면 경기장·공연장 등 현장에서 웃돈을 받고 입장권을 되팔 경우 2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한편 블랙핑크는 약 150만 명을 동원하는 K-pop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25, 2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콘서트를 이어간다.

이런 바쁜 일정 속에서도 블랙핑크 멤버 지수가 첫 솔로 앨범을 들고 컴백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일 지수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의 제목이 '꽃(FLOWER)'이라고 밝혔다.

home 강보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