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 숨기며 살았다” 이국주, 최근 방송 녹화 도중 눈물 보인 이유

2023-03-19 16:22

19일 첫 방송 MBN 여행 예능 '난생처음 우리끼리'
"자꾸 내 감정 숨기게 돼...방송에서 눈물 흘리기도"

개그맨 이국주가 베트남 여행 도중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국주 / 뉴스1
이국주 / 뉴스1

19일 첫 방송되는 MBN 여행 예능 프로그램 '난생처음 우리끼리'에서는 제주 해녀 4인과 베트남 나트랑으로 떠난 노홍철, 이국주, KCM의 여행기가 전해진다.

최근 베트남에서 진행된 녹화에서 이들은 여행 이틀 만에 돈독해진 모습을 보였다. 서로에 대해 전혀 모른 채 여행을 떠난 이들이지만 쉽게 털어놓기 힘든 속마음까지 이야기하게 됐다.

속마음을 털어놓는 이국주 / MBN 제공
속마음을 털어놓는 이국주 / MBN 제공

해녀 유경 씨의 인생 이야기를 듣던 이국주는 "(나는) 집에서도 든든한 아들 딸이어야하고, 밖에서도 멋진 선배 연예인이어야 했다. 내가 짊어져야 하는 게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국주는 "남자친구에게 기대지 못하는 것이 너무 화가 났다. 어느 날 남자친구로부터 '너는 참 멋있다' 말을 들었는데 그게 좋은 말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버거웠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나도 (화가 쌓이면서) 터지니까, 방송도 하기 싫었다"며 "예전에 방송에서 눈물도 흘린 적도 있다. 그런데도 '네가 선택해서 좋아서 하는 일인데 왜 우냐"는 반응이 있었다"고 예상치 못한 사람들의 반응에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국주는 "자꾸 내 감정을 숨기게 된다"고 심적으로 힘든 순간이 있었음을 털어놓았다.

이국주의 이야기를 듣던 노홍철, KCM, 해녀들은 각자 저마다의 위로와 조언을 건네며 그를 격려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MBN 여행 예능 프로그램 '난생처음 우리끼리'는 19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