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라면 시장에서 판매율 1위를 해본 제품은 단 3개밖에 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지난 3월 머니투데이에서 보도한 식품업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은 삼양라면, 안성탕면, 신라면뿐이다. 한국 라면이 탄생한 건 1963년으로, 올해 60주년이다.
삼양라면은 한국 라면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1963년 국내 최초로 출시된 삼양라면은 1986년까지 23년간 부동의 1위였다. 그러다가 농심에서 1983년 출시한 안성탕면이 1987년 처음으로 판매량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1991년, 신라면에 따라잡혔다. 1986년 처음 출시된 신라면은 매운맛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까지 32년간 1위 라면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1위는 지난해 3분기 기준 9.8%를 차지한 신라면이다. 이어서 짜파게티(6.5%) 안성탕면(4.8%) 진라면 매운맛(4.4%) 육개장사발면(4.4%) 순이다.
지역별 인기 제품은 판매 점유율을 기준으로 충북에서 신라면, 경남에서는 안성탕면, 강원 충남 전남 지역에서는 육개장 사발면이 가장 잘 팔린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진라면이 다른 지역에서보다 가장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정보량(관심도=포스팅 수) 기준 빅데이터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2 국내 봉지라면 브랜드 8개 호감도는 △농심 신라면 △오뚜기 참깨라면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농심 안성탕면 △팔도 팔도비빔면 △농심 짜파게티 △오뚜기 진라면 △삼양식품 삼양라면 순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농심이 압도적이지만 해외에서는 삼양 '불닭볶음면', 팔도 '팔도 도시락' 등의 인기가 좋다. 불닭볶음면은 '매운맛 챌린지'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팔도 도시락은 러시아 국민 라면으로 불릴 정도로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