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인기작 '더 글로리'에서 칼춤 추는 망나니 주여정 역을 맡아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배우 이도현의 과거 영상 하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 정보·유머 계정 'ooi.now'에는 '여자친구랑 뽀뽀하는 영상 털린 이도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주목받았다. 이 영상에는 과거 한 타투 립스틱 광고에 출연한 이도현 모습이 담겨있다. 데뷔 이전인 것으로 보이는 이도현은 지금과는 또 다른 풋풋한 분위기와 얼굴을 자랑했다.
해당 광고는 '키스를 해도/지워지지 않는/립 타투_사귄 지 2주 된 남녀가 키스를 해보았다'는 주제로 연출됐다. 광고에서 이도현은 본명인 임도현으로 등장했다. 그는 타투 립스틱을 사용한 여자친구에게 뽀뽀를 여러 차례 받는 남자친구 역할을 연기했다. 그는 "알았어...자 그럼 지금 뽀뽀해 봐" "그러면 하루종일 뽀뽀하죠" "오오 흰옷에 뽀뽀해도 안 지워져 자기야" "네가 이렇게 날 만들었잖아" 등의 낯간지러운 대사와 함께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줘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 교제 중인 남녀가 타투 립스틱 제품 체험 영상을 찍은 것 같이 연출한 해당 광고에 많은 이들은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광고 콘셉트라지만...정말 열심히 살았구나...진짜 꽃길만 걷자" "광고였구나. 진짜로 사귀는 줄" "아 진짜...열심히 살았구나라는 말 밖에는..." "이도현 진짜 열심히 살았다ㅠㅠ꽃길만 걷자" "마음 아파서 못 보겠다...열심히 살았구나 진짜로..." "이도현 힘들게 밑바닥부터 올라왔네...바른 청년인 게 여기서도 느껴진다" "이런 광고 연기자들이 주로 한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등의 말들을 남겼다. 대다수는 왠지 모르게 짠해 보인다며 이도현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한편 이도현은 '더 글로리'에서 아버지를 살해한 살인마에게 복수심을 갖고 있는 성형외과 의사 주여정을 연기했다. 그는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문동은(송혜교)과 만나 연대하고, 복수 끝에 사랑까지 이뤄내는 주여정 캐릭터를 연기하며 '다정한 미친놈'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도현은 극 중 '망나니는 어명의 이유를 묻지 않아요', '예쁜 것만 봐요. 이건 안 예뻐요', '지옥을 보여줄게요' 등의 명대사를 남기며 주여정 캐릭터에 몰입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