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지연이 자신을 믿어준 가족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임지연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공개된 파트2는 단 3일 만에 1억 2,446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단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뿐만 아니라 영어와 비영어, TV와 영화 부문을 통틀어 전체 1위에 올라섰다. 또한 대한민국을 비롯한 23개 국가에서 1위를, 도합 79개 국가의 TOP 10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극 중 문동은(송혜교)에게 악몽보다 더한 고통을 선물한 학교폭력 가해자이자 기상캐스터 박연진을 연기한 임지연은 수많은 패러디를 낳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와 관련해 임지연은 “’연진아’가 이렇게까지 많이 불릴 거라고 생각 못 했다. 뿌듯하기도 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SNS에서도 거의 다 ‘연진아’라고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2014년 영화 ‘인간중독’으로 데뷔한 임지연은 ‘더 글로리’를 통해 데뷔 후 가장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박연진 그 자체인 것 같다”는 연기 칭찬이 자자하다. 이 같은 반응에 임지연은 “저는 사실 항상 노력했다. 항상 절실했고 모든 작품을 연진이 준비하는 것처럼 했다. 느리더라도 천천히 성장해 나가는 내 모습이 좋아서 어떤 캐릭터든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저를 옆에서 봐준 지인이나 가족들은 이번에 ‘더 글로리’를 보고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라며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
감정이 벅차오른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한 임지연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면서 “가족들은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아줬다. 항상 절실하고 잘 해내고 싶었다. 주변 동료들처럼 타고난 배우가 아니라 더 많이 노력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그걸 알아준 가족들이 너무 고맙다. 또 언제 무너질지 모르니 항상 이 마음으로 연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 글로리’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