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개그맨 박성광의 첫 장편·상업 영화 '웅남이'가 때아닌 '한 줄 평' 논란에 빠졌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개그맨 박성광 영화에 한 줄 평 남긴 평론가 논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박성웅이 연출한 영화 '웅남이'의 전문가 평점이 담겨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영화 평론가 이용철은 해당 영화에 대해 "여기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을까"라는 평을 남겨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앞서 박성광은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영화예술학과를 졸업한 '연출학도'다. 그는 2007년 KBS 22기 공개 채그맨으로 데뷔했으나 영화 연출의 꿈을 접을 수 없어 2011년 단편 영화 '욕'을 시작으로 연출 활동을 이어왔다.
또 2017년 단편 '슬프지 않아서 슬픈'을 통해 서울세계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한중국제영화제 단편 감독 데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박성광이) 여기가 만만해서 찍은 게 아니다"라며 "영화 자체에 대한 불호평은 이해하나 감독 본업이 개그맨이라고 비난하는 평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박성광이 '웅남이' 시사회 때도 직접 본인이 연출 전공이었다고 했다"며 "단순 꿈이라서 개그맨이 도전한 게 아니고 애초에 전공도 영화 연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박성광 전공이 영화, 연출이 아니었다고 해도 '여기가 만만하냐'고 영화평으로 텃세 부리는 게 정당화되진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평론가에 태도를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평론가들 선민의식 XX고 싶다", "저런 평을 단 순간 코미디언 출신이라는 선입견으로 봤다 라고 느껴지기 때문에 평론의 신뢰도가 사라지는 건데", "비판하는 건 좋은데 여기가 만만하니는... 좀 너무", "선민의식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네", "전문 평론가의 자질을 의심케 해서 스스로의 가치를 깎아 먹었다", "평론의 의미가 퇴색되는 순간 스스로의 몸값을 낮춘 단 한 개의 문구", "편견을 가지고 영화를 보는 사람의 직업이 영화 평론가", "저게 어떻게 평론이야", "최소한의 존중은 갖춰라", "진짜 오만하다", "작품만 평가하면 되지 왜 사람을 모욕하는 거지" 등의 댓글을 남겼다.
특히 한 누리꾼은 "이동진 평론가 - 감독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영화 그 자체로 평가해야 한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