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의식” “텃세” 개봉 앞두고...박성광 첫 장편 영화, '한 줄 평' 논란 터졌다

2023-03-17 16:29

개봉 앞둔 박성광 영화 '웅남이'
평론가 이용철 “여기가...”

개봉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개그맨 박성광의 첫 장편·상업 영화 '웅남이'가 때아닌 '한 줄 평' 논란에 빠졌다.

박성광 / 이하 영화 '웅남이' 스틸컷
박성광 / 이하 영화 '웅남이' 스틸컷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개그맨 박성광 영화에 한 줄 평 남긴 평론가 논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박성웅이 연출한 영화 '웅남이'의 전문가 평점이 담겨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영화 평론가 이용철은 해당 영화에 대해 "여기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을까"라는 평을 남겨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영화 '웅남이' 전문가 평점 / 에펨코리아
영화 '웅남이' 전문가 평점 / 에펨코리아

앞서 박성광은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영화예술학과를 졸업한 '연출학도'다. 그는 2007년 KBS 22기 공개 채그맨으로 데뷔했으나 영화 연출의 꿈을 접을 수 없어 2011년 단편 영화 '욕'을 시작으로 연출 활동을 이어왔다.

또 2017년 단편 '슬프지 않아서 슬픈'을 통해 서울세계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한중국제영화제 단편 감독 데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박성광이) 여기가 만만해서 찍은 게 아니다"라며 "영화 자체에 대한 불호평은 이해하나 감독 본업이 개그맨이라고 비난하는 평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박성광이 '웅남이' 시사회 때도 직접 본인이 연출 전공이었다고 했다"며 "단순 꿈이라서 개그맨이 도전한 게 아니고 애초에 전공도 영화 연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박성광 전공이 영화, 연출이 아니었다고 해도 '여기가 만만하냐'고 영화평으로 텃세 부리는 게 정당화되진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영화 '웅남이' 포스터
영화 '웅남이' 포스터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평론가에 태도를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평론가들 선민의식 XX고 싶다", "저런 평을 단 순간 코미디언 출신이라는 선입견으로 봤다 라고 느껴지기 때문에 평론의 신뢰도가 사라지는 건데", "비판하는 건 좋은데 여기가 만만하니는... 좀 너무", "선민의식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네", "전문 평론가의 자질을 의심케 해서 스스로의 가치를 깎아 먹었다", "평론의 의미가 퇴색되는 순간 스스로의 몸값을 낮춘 단 한 개의 문구", "편견을 가지고 영화를 보는 사람의 직업이 영화 평론가", "저게 어떻게 평론이야", "최소한의 존중은 갖춰라", "진짜 오만하다", "작품만 평가하면 되지 왜 사람을 모욕하는 거지" 등의 댓글을 남겼다.

특히 한 누리꾼은 "이동진 평론가 - 감독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영화 그 자체로 평가해야 한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home 강민선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