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JMS 오해 받은 헬스장, 환상적인 '공짜 이벤트' 돌입

2023-03-16 17:09

사이비 종교 JMS 때문에 오해받은 헬스장
“논란과 성원에 힘입어 이벤트 진행합니다”

사이비 종교 기독교복음선교회(JMS)와 유사한 상호 때문에 오해받은 JMS 휘트니스센터가 논란을 재치 있게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JMS 휘트니스 한 지점 내부 모습 / 이하 JMS 휘트니스 지점 인스타그램
JMS 휘트니스 한 지점 내부 모습 / 이하 JMS 휘트니스 지점 인스타그램

최근 JMS 휘트니스센터 일부 지점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헬스장 무료 개방 이벤트'를 알리는 포스터가 게시됐다.

JMS 휘트니스센터 측은 포스터를 통해 "논란과 성원에 힘입어 전 지점에서 일주일 무료 개방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3월 14~21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MS 휘트니스 한 지점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벤트 포스터가 게시됐다.
JMS 휘트니스 한 지점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벤트 포스터가 게시됐다.

앞서 JMS 휘트니스센터는 사이비종교 JMS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상호에 JMS가 들어간다는 이유에서다.

JMS 휘트니스센터 측은 "JMS 휘트니스는 전민식 대표님의 이름 약자이며 JMS 사이비 종교 정명석과 무관함을 안내해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JMS의 만행이 폭로되면서 덩달아 주목을 받게 된 JMS 휘트니스 센터는 이를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JMS 휘트니스 센터 측이 공개한 포스터에는 'JMS 휘트니스 사이비 논란?' '오히려 좋아' '위기는 기회다' '무교' '엄마 나 티비 나왔어' 등의 문구가 적혀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이비 종교 JMS 총재 정명석 /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사이비 종교 JMS 총재 정명석 /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해당 포스터를 접한 누리꾼들은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너무 귀엽다" "ㅋㅋㅋㅋㅋ" "마케팅 유쾌하기도 하고 좋다. 위기를 정말 기회로 바꿨다" "오히려 좋아~" "캐릭터 무교인 거 웃기다" "집 근처였으면 가는 건데 번창하시길" "이게 바이럴이지" "저번에 회원들에게 메일 돌린 거 보고 짠했는데 위기 잘 활용하네" 등 댓글을 달았다.

home 김정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