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풀린 트럭 번개같이 올라타 사고 막은 '슈퍼맨 부산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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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병 전역한 특기 써먹어 뿌듯” 겸손에
누리꾼들 “다른 특기였어도 도움 줬을 의인”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rangsan Yoosthaporn-shutterstock.com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rangsan Yoosthaporn-shutterstock.com
yeoojk-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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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부산에서 주인 없이 비탈길에 세워진 대형 트럭이 저절로 내리막길에 미끄러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런데 영화의 한 장면처럼 지나가던 대학생이 트럭에 번개처럼 올라타 운전대를 잡더니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차단했다. 누리꾼들은 용기와 기지를 발휘한 의인 대학생에 찬사를 쏟아냈다.

지난 12일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부산대 게시판에 '오늘 운전병으로 전역한 특기 제대로 써먹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트럭 안전사고 막은 부산대생 사연 / 에브리타임
트럭 안전사고 막은 부산대생 사연 / 에브리타임

부산대생인 글쓴이 A씨는 "비탈길에 있던 5톤 트럭이 사이드브레이크가 풀리면서 굴러가는 것을 목격했다"며 "큰일 날 것 같아 바로 뛰어가 운전석 문을 열어 올라탔다"고 긴박한 순간을 묘사했다.

이어 "(차량에) 올라타 브레이크를 살살 밟으면서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려 했는데 시동이 꺼져 있는 탓에 핸들이 잠겨 조향이 안 됐다"며 상황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그때) 예전에 군대에서 배터리가 없어 시동이 안 걸리는 구형 트럭을 비탈길에서 바퀴를 굴려 강제 시동 걸던 순간이 생각났다"며 3단 기어 넣고 클러치 확 떼니까 시동이 걸리길래 (트럭을) 평지의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일단 내가 남의 차를 탔으니 억울한 일 생길까 봐 경찰에 연락해 차량을 인계했는데 (경찰에서) 상 받을 수 있게 조치해준다고 한다"며 "군대에서 버스 운전했었는데 전역하고 특기 처음으로 써먹은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웅적인 활약을 한 A씨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멋있다", "다급한 순간에 저걸 떠올리네", "침착하게 대처 잘했네", "행동하는 결단력이 대단하네", "용기와 상황 해결 능력, 영웅의 요건을 갖췄다", "다른 특기였어도 사회에 도움 줬을 사람" 등 반응을 보였다. A씨에게 선행 의인 표창을 수여해야 한다는 댓글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