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야구 선수 A씨가 프로포폴 투약을 위해 20억 원을 썼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12일 전직 프로야구 선수 A씨의 마약 관련 폭로 글이 올라왔다.
A씨와 결혼을 전제로 만난 사이라고 주장하는 글쓴이는 "A씨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자 인기 가수 B씨의 소속사, 한 의류 회사의 대표였다. 그의 집안은 수천억 원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A씨와는 2019년에 일로 만나게 돼 사귀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A씨는 강남에서 병원 수 군데를 다니며 프로포폴을 맞았다. 자신의 이름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름을 도용하기도 했다. 일주일 만에 수천만 원을 프로포폴에 쓰기도 했다"며 "A씨는 본인 회사 직원들의 인적 사항도 도용했을 거라 의심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 엄마가 나에게 A씨가 프로포폴에만 20억 원을 썼을 거라고 했다. 아마 그 안에는 유흥업소를 다닌 돈도 포함됐을 것"이라며 "나중에 A씨가 부모님과 사이가 안 좋아져 경제적으로 힘들어지자 내 여동생 남편에게 2200만 원을 빌려서 프로포폴을 맞기도 했다"고 말했다.
A씨 만행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글쓴이에 따르면 글쓴이가 A씨에게 프로포폴을 맞은 정황을 추궁하자 폭행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글쓴이는 눈을 심하게 다쳐 외사시, 내사시, 복시현상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
A씨는 "다음 달 26일에 첫 공판이 열린다. 그동안 A씨에게 사기당한 금액만 1억 5000만 원에 달한다"며 "난 지금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며 A씨가 벌여놓은 대출, 리스 등을 매달 내고 있다. A씨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을까 두렵다"고 호소했다.
현재 이 글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글쓴이는 A씨에게 폭행 당한 증거 사진을 올리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