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벗은 채로 5시간을…” '더 글로리' 공개 앞둔 송혜교의 충격 고백

2023-03-10 16:16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 공개 앞두고 송혜교가 한 말
송혜교 “거의 벗은 상태로 4~5시간 동안 화상 상처를 분장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가 드디어 오늘(10일) 베일을 벗는다.

이와 관련해 송혜교가 최근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진행한 관객과의 대화에서 밝힌 촬영 뒷이야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혜교는 지난 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더 글로리'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시즌1 6화에 등장한 노출신을 언급했다. 해당 장면에서 동은(송혜교)은 옷을 벗고 온몸 가득한 화상 상처를 주여정(이도현)에게 보여준다.

학폭 피해자 문동은(송혜교)이 주여정(이도현)에게 온몸 가득한 상처를 보여주는 '더 글로리' 속 노출신 / 이하 넷플릭스 '더 글로리'
학폭 피해자 문동은(송혜교)이 주여정(이도현)에게 온몸 가득한 상처를 보여주는 '더 글로리' 속 노출신 / 이하 넷플릭스 '더 글로리'

송혜교는 "거의 벗은 상태로 4~5시간 동안 화상 상처를 분장했다. 그 장면 촬영을 위해 사흘 동안 밥도 거의 안 먹고 전날부터는 물도 별로 안 마셨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실제 송혜교는 이 노출신이 시즌1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촬영이었다고 회상했다.

상처를 보여주는 문동은과 놀라움과 분노에 휩싸이는 주여정
상처를 보여주는 문동은과 놀라움과 분노에 휩싸이는 주여정

주연 배우 이도현 역시 과거 인터뷰에서 같은 장면을 "개인적으로 굉장히 소중한 장면"이라고 꼽았다. 그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너무 아쉽다'고 해서 기회를 얻어 다시 찍은 장면"이라며 "저걸 안 찍었으면 여기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도현과 송혜교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도현과 송혜교

송혜교는 이날 관객과의 대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도 밝혔다. 그는 "용서는 없어. 그래서 그 어떤 영광도 없겠지만"이라는 대사를 언급하며 "용서도 하지 않고 제가 그들에게 복수를 함으로써 저도 또 다른 가해자가 되는 거지 않냐. '너희에게 복수하고 난 잘 살 거야'가 아닌, 나도 너희와 함께 나락으로 떨어지겠다는 뜻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팠고, 딱 문동은 같았다"고 전했다.

또 최근 공개된 파트2 예고 영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그렇게 웃지 마"라는 대사에 대해서는 "파트 2에서 정말 중요한 장면이다. 촬영 후반부에 찍은 장면인데 그때는 거의 100% 문동은이 되어 있었다. 다른 배우들과 호흡이 130% 맞을 때여서 자연스럽게 그런 감정이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더 글로리' 파트2 스틸컷
'더 글로리' 파트2 스틸컷

지난해 12월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1은 학교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공개 직후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시리즈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10일 오후 5시에 공개되는 파트2에서는 학폭 피해자 문동은(송혜교)의 본격적인 복수극이 펼쳐질 예정이다. 회차는 파트1과 동일한 8회로 구성됐다.

'더 글로리' 포스터
'더 글로리' 포스터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