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에게 받고 싶은 생일선물은 무엇인가요?'
미혼남녀 1000명에게 이 질문을 던졌는데, 의외의(?) 답변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5~39세 미혼남녀 1000명(각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8일 공개했다.
가연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여성은 '연인에게 받고 싶은 생일선물' 1위로 현금(23.8%)을 꼽았다. 2위는 액세서리(22.8%), 3위는 전자기기(15.6%)였다.
반면 남성은 여자친구에게 생일선물로 '마음(1위, 27.2%)'을 받고 싶다고 했다.
'마음' 다음으로 선호도가 높은 선물은 전자기기(23.8%), 현금(19%) 등이었다.
이외에 '의류', '가방'을 받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여성과 비교하면 남성이 다소 소소한(?) 선물을 바라는 경향을 띠긴 했으나, 실제로 연인의 생일 선물로 더 많은 돈을 쓴 건 여성 쪽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남성은 연인의 생일선물 구매 비용으로 평균 26만 7000원을 쓴다고 한 반면, 여성은 29만 3600원을 지출한다고 밝혔다.
가연 측은 이번 설문 결과를 두고 선물의 상징성이나 로맨틱함을 중시한 과거와 달리 요즘은 연인 간에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선물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봤다.
'현금'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을 두고는 "웬만하면 실패가 없는 선물이라는 장점 때문"일 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