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갤러리아는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1호점이 오는 6월 말 서울 강남대로에서 문을 연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1호점이 들어서는 곳은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다. 매장 규모는 전용 면적 618㎡(184평) 2개 층이다. 좌석은 150여개 정도.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한화갤러리아는 이미 건물에 임시 가림막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파이브가이즈 국내 입점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이자 그룹의 유통 부문을 전담하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의 첫 사업이다. 김 본부장은 그동안 경영수업을 착실히 받다 2021년 5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스피탈리티 부문 미래전략실 상무로 발령됐다. 그는 지난해 10월 정기임원 인사에선 1년 5개월 만에 전무로 승진하고 불과 한 달 만에 한화갤러리아 사령탑인 전략본부장이 됐다. 파이브가이즈는 경영 전면에 나선 김 본부장의 첫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파이브가이즈 국내 론칭에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즐겨 먹는 햄버거로도 잘 알려진 파이브가이즈는 쉐이크쉑, 인앤아웃버거와 함께 미국의 3대 버거로 꼽힌다. 강남역 대로는 SPC의 쉐이크쉑, bhc의 슈퍼두퍼 등 수제버거 브랜드가 입점한 곳이다. 특히 파이브가이즈가 입점하는 곳은 다른 수제버거 브랜드와 도보로 불과 5분가량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갤러리아가 파이브가이즈에 거는 기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파이브가이즈는 다른 수제버거와 어떤 점에서 차별화됐을까. 파이브가이즈는 햄버거를 다 만들고 바로 내놓지 않고 호일로 말아 밀봉한다. 내부 열기로 치즈를 진득하게 녹인다. 이 과정에서 번이 눅눅해지는 게 파이브가이즈 햄버거의 특징이다. 눅눅한 번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린다.

주재료를 제외한 야채, 소스 등 패티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것도 파이브가이즈의 특징이다.
파이브가이즈는 신기한 샌드위치도 판매한다. 햄버거에서 소고기 패티를 뺀 음식을 샌드위치로 명명해 판다.
파이브가이즈는 감자튀김에 목숨을 거는 햄버거 브랜드다. 미국 아이다호주 감자를 사용하는데, 어느 농장에서 들어왔는지 점검할 정도로 감자 품질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자튀김 인심도 후하다. 종이컵에 감자튀김이 넘치도록 듬뿍 담아준다.

파이브가이즈에서 튀기는 음식들엔 공통점이 있다. 모두 땅콩기름으로 튀겨 만든다. 땅콩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갈 수 없는 셈이다. 땅콩은 파이브가이즈를 상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매장에 땅콩을 포대에 담아 비치한다. 전시용 땅콩이 아니다. 파이브가이즈 매장에선 손님들이 땅콩을 까서 먹으며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땅콩은 무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