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년차 정경호 “병약미 남주? 그만... 실제 다정하고, 예민하지 않아” [wiki인터뷰②]

2023-03-06 17:49

'일타스캔들' 최치열 역 열연을 펼친 정경호
정경호 “병약미 이제 그만하고싶어”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정경호가 '병약미 남주'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일타 스캔들' 최치열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정경호 / 이하 매니지먼트 오름 제공
'일타 스캔들' 최치열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정경호 / 이하 매니지먼트 오름 제공

정경호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만나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 출신인 정경호는 2004년 모바일 드라마 '다섯개의 별'로 데뷔했다. 같은 해 KBS2 '미안하다, 사랑하다'의 최윤 역할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SBS 드라마 '그대 웃어요'로 여성 팬들에게 인기를 모았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에서 주인공 김제혁의 든든한 조력자 이준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2018)에서 주인공 한태주 역을 맡으며 가히 인생작이라고, 인생 연기라는 평가를 들었다. 기복 없는 완성도 깊은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때 만난 박성웅과 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2019), 영화 '대무가'(2022) 등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020)의 김준완을 만나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2021)까지 의사 김준완으로 삶을 살았다. 이후 '일타 스캔들' 수학 일타강사 최치열을 만나 열연은 펼쳤다.

올해 20년 차가 된 정경호는 "언제 전도연 선배와 연기를 해볼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일타 스캔들' 연출을 맡은 유제원 감독, 양희승 작가님과 신원호 PD님, 이우정 작가, 정석이형, 대명이형, 연석이와 다음 작품인 '보스'(가제)에 출연하는 조우진 선배, 지환이형, 규형이 등 좋은 기회가 되어 만났다"며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가 많아진 게 나름 20년 동안 꾸준하게 잘 버텨왔던 원동력이지 않을까? 라는 좋은 인연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있다"고 원동력을 밝혔다.

정경호
정경호

정경호는 "누구와 같이 작품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최근까지 저는 선택하는 입장이 아니었다. 최근 몇 년간 똑같은 사람들과 비슷하게 일한 느낌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작품을 하면서 결국 남는 건 사람인 것 같다"고 작품을 선정하는 기준에 관해 설명했다.

정경호는 전작들에서부터 꾸준히 처연한 캐릭터를 연기해 '병약미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까지 얻은 경우다.

국내에서 이미 '병약미'의 압도적 선점을 하고 있는 그가 볼수록 귀여운 '하찮미'까지 곁들이며 일타강사 최치열을 탄생시켰다.

앞서 인터뷰①에서 언급했지만,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갈증이 있다던 정경호는 "SF, 다양한 캐릭터 등 하고 싶은 장르, 특별하고 하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다기보다. '병약미'를 벗어나고 싶다기보단 오랫동안 많이 그런 캐릭터의 작품을 해오다 보니까 작품으로써 표현하는 과정들이 익숙해진 것 같다"며 "작품을 통해서 변화를 줘서 관객들에게 알리는 방식을 오랫동안 해 온 것 같아서 다음 작품은 변화도 있어야 할 것 같고, 조금은 차이가 있어야 다음 작품도 수월하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타스캔들' 최치열-남행선 역 열연을 펼친 정경호-전도연 / tvN '일타 스캔들' 제공
'일타스캔들' 최치열-남행선 역 열연을 펼친 정경호-전도연 / tvN '일타 스캔들' 제공

정경호에게 실제로 어떤 스타일이냐고 묻자 "다정하고, 예민한 편은 아니고, 혼자 사그리는 편인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정경호는 "연기 외에 혼자 있을 때는 MBTI 극 I라서 혼자 있어야 에너지가 찬다. 혼자서 술 마시고, 대본도 혼자 봐야 하고, 혼자 보고 싶은 영화 목록도 보면서 체크하고, 그래야 에너지가 찬다. 그게 유일한 휴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정경호 “전도연과 침대 키스신, 여자친구 수영 반응은...” 쿨하게 전했다 [wiki인터뷰①] '일타스캔들' 최치열 역 열연을 펼친 배우 정경호,정경호 “키스신은 쑥스럽고, 민망해...이겨내야지”
위키트리 | 세상을 깨우는 재미진 목소리

home 권미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