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의 발언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4일 여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극장비를 내려야 한다"는 최동훈 감독의 발언이 확산하며 주목받았다.
앞서 최동훈 감독은 지난달 21일 열린 '디렉터스 체어: 스페셜 토크' 행사에 참석해 올해의 영화 후보로 선정된 '외계+인 1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동훈 감독은 코로나19 이후 극장가에 대해 "저는 OTT 때문에 극장의 관객이 줄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극장이 경쟁하고 있는 건 OTT이기도 하고 다른 문화생활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찾아가는 공원일 수도 있고 식당일 수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예전에, 극장에서만 느꼈었던 문화적인 풍족함 그런 것들을 이제 다른 곳에서도 찾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러니까 극장으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싸움을 해야 할 수밖에 없는데 저는 일단 극장비를 좀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중국은 긴 코로나 터널을 뚫고 구정 때 코로나 제한을 풀었다. 극장은 가격을 내렸다. 많이 내린 건 아니고 한 500원 정도 내렸다고 하더라. 근데 그게 중요한 신호인 것 같다. '우린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지만, 가격을 내릴 테니 영화를 좀 봐주세요'라고 하는 사인이고 그게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 영상은 지난 1일 네이버 NOW.에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극장비를 내려야 한다"는 최동훈 감독의 발언은 에펨코리아, 더쿠, 루리웹 등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네티즌들은 "확실히 영화표 너무 비싸다", "업종별 가격 심리 저항선이 있다", "조조가 만원인데 가고 싶겠냐고", "진짜 티켓값 오르고 안 보게 된다", "값은 올랐는데 서비스는 후퇴함", "진짜 맞는 말", "너무 비싸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