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마다...” '카공족' 퇴치 위해 나선 카페 사장의 남다른 비책

2023-03-04 16:27

카공족때문에 골머리 앓고 있는 카페 사장들
“시험기간에는 '수능 금지곡' 틀어 쫓아낸다”

한 카페 사장이 카페에 앉아 하루 종일 공부하는 일명 '카공족'을 쫓기 위해 매장에 '수능 금지곡'이라고 알려진 곡들을 선별해 튼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 씨는 최근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카공족이라고 칭해지는 분들 때문에 카페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A 씨는 "보통 콘센트도 2개~3개 정도는 기본으로 사용한다. 어찌 됐든 저희한테는 고객이기 때문에 쓴소리도 못 하고 전전긍긍하면서 그냥 속앓이만 하는 상황이다"라며 "제가 듣기로는 한 20시간까지도 체류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개인 카페 사장님들 같은 경우에는 사장님과 같이 출근해서 같이 퇴근하는 카공족들도 상당히 많은 걸로 알고 있다"고 난색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atpitchay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atpitchaya-shutterstock.com

그는 "그래서 저희가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방법이 콘센트를 막는다든가 아니면 음악 소리를 크게 틀어 놓는 것이다. 특히 카공족들이 많은 시험 기간에는 카페 음악으로 수능 금지곡을 많이 튼다"고 털어놨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앵커는 웃음을 터트리며 "샤이니의 '링딩동' 이런 거 말씀하시는 거냐?"고 물었고 A 씨는 "맞다"고 대답했다.

샤이니 '링딩동' 뮤직비디오 캡처. / 유튜브 'SMTOWN'
샤이니 '링딩동' 뮤직비디오 캡처. / 유튜브 'SMTOWN'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수능 금지곡 리스트 최신버전 알려드려야 겠다",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끼면 물거품 아니냐", "카페 사장 입장에서 카공족은 난감하긴 할 듯", "카페에서 공부하는 건 괜찮은데 매출은 적당히 올려주면서 했으면 좋을 것 같다", "짧게 공부하러 갔는데 링딩동이 나오면 좀 난감할 것 같긴 하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최근 자영업자 관련 커뮤니티에는 '카공족 퇴치' 움직임이 불고 있다. 일부 카페 업주들은 카공족을 내보내기 위해 콘센트를 없애거나 와이파이를 끄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