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가 예정대로 3일(오늘) 공개된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임정엽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2일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측이 MBC와 넷플릭스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앞서 기독교복음선교회(JMS)는 넷플릭스의 새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이 허위사실이라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나는 신이다’는 대한민국 현대사 속 ‘메시아’들과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추적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JMS 총재 정명석 씨를 포함해 스스로 신이라고 칭하는 4명의 인물을 다루며 8부작으로 이뤄졌다. 'JMS, 신의 신부들', '오대양, 32구의 변사체와 신',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 '만민의 신이 된 남자' 등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넷플릭스 등은 상당한 분량의 객관적·주관적 자료를 수집해 이를 근거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JMS 측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프로그램 중 JMS와 관련된 주요 내용이 진실이 아니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나는 신이다'는 예정대로 3일(오늘) 오후 5시, 241개 나라에 공개된다.
한편 정명석 총재는 지난 2009년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형을 살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외국인 신도를 추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