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하는 충주시 홍보맨… 이번에는 '충 스미스'로 변신했다 (+이유)

2023-03-02 18:52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 샘 스미스 패러디
네티즌들 “뭔진 모르겠지만 통과시켜줘라” 응원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이 샘 스미스를 패러디한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 되고 있다. 이에 영상에 언급된 충주시 댐과 관련한 문제도 함께 관심받고 있다.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이 샘 스미스의 'Unholy'를 커버했다. / 이하 유튜브 '충주시'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이 샘 스미스의 'Unholy'를 커버했다. / 이하 유튜브 '충주시'

김선태 주무관은 '한 번 삶은 황제성? 충스미스'라는 제목의 영상을 지난달 28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에 올렸다. 하얀색 셔츠에 검은색 절연테이프를 감고 수염을 칠한 후 Unholy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은 많은 네티즌들의 환호를 받았다.

김선태 주무관은 '중부내륙특별법'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올렸다.
김선태 주무관은 '중부내륙특별법'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올렸다.

김선태 주무관이 패러디 영상을 올린 이유는 '중부내륙특별법(안)'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 법안은 충청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중부내륙의 발전과 권리 회복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충청북도에 있는 충주댐과 대청댐은 전국에서 가장 큰 대규모 댐 중 하나다. 여기에서 만들어진 물은 수도권 주민 2500만 명과 충청·전북도민 375만 명의 식수와 산업용수로 공급된다. 하지만 댐으로 인해 주민들이 여러 가지 규제를 받자 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 중부내륙특별법(안)이다.

충주시청 관계자는 "충주호에 충주댐을 건설하면서 충주호를 관광 지역으로 개발하는 데 한계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댐 주위에는 각종 규제가 있어 관광이나 개발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댐 주변에 거주 중인 지역민들이 안개로 인한 기상변화와 호흡기 질환, 피부질환 등을 겪고 있으며 교통도 불편해 이동에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공익적인 역할을 하는 댐으로 인해 규제가 생긴 만큼 충주를 포함한 충북 주민들에게 정부 차원의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법안이 통과돼 규제가 완화되면 지역 발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충주댐의 모습 / 연합뉴스
충주댐의 모습 / 연합뉴스

한편 패러디 영상을 통해 이 법안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충주시가 수도권에 저렇게 많은 물을 공급하는지 처음 알았다"며 "중부내륙특별법(안)이 뭔지 찾아봤다", "홍보 효과 대박이다", "뭔지 잘 모르겠지만 통과시켜줘라", "밈으로 정책 설명하는 재능 타고났다", "14초 안에 핵심 내용을 다 전달하다니"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 거주 중이지만 충주의 중부내륙특별법(안) 통과를 응원한다"는 댓글도 다수 달려 웃음을 유발했다.

2019년 '시장님이 시켰어요! 충주 공무원 VLOG'라는 영상으로 시작된 충주시 유튜브는 기존 공공기관에서 볼 수 없던 솔직함과 다양한 패러디 영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채널의 구독자는 29만 3000명으로 충주시 인구인 20만 8000명을 넘어섰다.

유튜브, '충주시'
home 이예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