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44) 관련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졌다.
1일 아주경제는 배우 이병헌, 권상우에 이어 김태희가 과세당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수억 원의 세금을 추징받았다고 보도했다.
아주경제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021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요원들을 동원해 김태희와 루아 엔터테인먼트 등을 상대로 비정기(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루아 엔터는 김태희의 친언니 김 모 씨 등 가족이 2009년 7월 설립해 운영해 온 연예 매니지먼트 법인이다. 김태희는 2010년 1월부터 2019년까지 약 10년간 여기 소속이었다.
현재 루아 엔터는 김태희가 비에스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맺은 후인 지난 2019년 8월 ㈜루아 에셋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행사기획과 연출업 등의 사업만 하고 있다.
루아 에셋의 현 주소지는 김태희 소유 서울 용산구 소재 초고가 아파트다. 김태희는 2018년 8월 해당 아파트를 42억 원에 매입해 2021년 7월 루아 에셋 주소지로 등록했다.
서울국세청은 처음엔 개인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시작했다가 이후 루아 엔터로까지 세무조사를 확대했고 그 결과에 따라 거액의 세금을 추징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김태희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수년간 김태희는 세금 문제와 관련해 성실하게 잘 챙겨왔고 세무당국의 법에 따라 세금을 성실히 납부했다"면서 "이번 일은 김태희 전 소속사 루아엔터테인먼트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클라이언트 쪽에서 지급해야 할 광고 모델료 입금이 다소 늦어지며 발생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추징에 따라 세금을 추가로 납부했음은 인정하면서도, 그 이유에 대해선 항간의 추정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는 셈이다.
김태희는 개인으로는 루아 에셋 주소지인 용산구 아파트 한 채와 유한회사 프레스티지투에셋 법인 명의로는 강남구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프레스티지투에셋은 김태희가 지난 2018년 11월 설립한 부동산 임대업 회사다.
프레스티지투에셋은 서울 강남역 인근 지하 3층~지상 6층짜리 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김태희는 지난 2014년 해당 빌딩을 130여억 원을 들여 매입한 후 프레스티지투에셋을 설립, 2018년 현물출자를 통해 소유권을 법인으로 돌렸다.
이는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의 경우 최고 양도세율이 45%에 달하지만, 법인세율은 올해 세법 기준 최대 24%에 불과해 세금을 훨씬 줄일 수 있다.
프레스티지투에셋의 지분 60%는 김태희 남편인 가수 겸 배우 비가 갖고 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2019년 말부터 연예인, 운동선수 등 유명 셀럽들을 대상으로 전방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9일 국세청은 탈세혐의자 84명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중엔 방송작가 출신이면서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인 연예인 A 씨, 슈퍼카 등 SNS에 명품을 자랑하던 웹툰 작가 B 씨, 주식 유튜버 C 씨, 프로게이머 D 씨 등이 포함됐었다.
이하 김태희 소속사가 이번에 발표한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김태희 배우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입니다
김태희 배우의 세금과 관련된 사항을 바로잡고자 알려드립니다
지난 수년간 김태희 배우는 세금 문제에 관련해 성실하게 잘 챙겨왔고 세무당국의 법에 따라 세금을 성실히 납부하였습니다
현 상황은 김태희 배우 전 소속사(루아엔터테인먼트)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클라이언트 쪽에서 지급해야 할 광고 모델료 입금이 다소 늦어졌습니다.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었던 전 소속사는 광고모델 계약이었기에 당연히 전 소속사로 모델료가 입금이 되었고, 소속사 계약 만료 후 김태희 배우 개인에게 입금이 되었습니다.
전 소속사 및 김태희 배우 본인도 매출에 대한 세금을 신고했고 성실히 납부했지만, 전 소속사 법인이 아닌 배우 본인의 개인 매출로 보아야 한다는 서로간의 이견으로 인해 세금 관련된 추가적인 부분을 납입하였을 뿐입니다.
이에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으며 다만 추가적인 세금이 발생하여 성실히 납입 완료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말씀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