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온 선물은 휴지… 자취방 집들이인데 음식을 제가 다 사야하나요?” (+사연)

2023-03-05 00:12

자취 시작한 여성의 집들이 사연
“배달 음식을 제가 다 사야하나요?”

한 여성의 자취방 집들이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시대'에는 '집들이했는데 음식 내가 다 사야 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Twinsterphoto-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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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A 씨는 "경기도에서 자취를 하고 지금 사는 집에 이사 온 지 한 달 됐다. 친구들이 집들이하자고 해서 진행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친구들은 전부 서울 산다. 나 포함 총 5명이고 피자, 마라탕, 떡볶이, 치킨 등 이것저것 해서 배달 음식만 거의 10만 원 언저리가 나왔다"며 "내가 따로 친구들 와서 먹으라고 과일이랑 과자, 감바스를 준비해서 이것도 5~6만 원 들었다"고 밝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JeniFoto-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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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선물 절대 사 오지 말라고 했는데 친구들이 휴지를 사 와 너무 고마웠다"며 "재밌게 놀고 배달 음식 먹은 거 정산하려고 하는데 친구들이 '집주인이 사는 거 아니었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번에 친구 신혼집 집들이 갔었는데 그때는 친구가 샀다. 그런데 이 친구한테 축의금 30만 원 하고, 아기 백일 선물이랑 돌반지 해줬다. 집들이 선물은 와인과 에어프라이어기 선물해줬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fizkes-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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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친구들이) 저번 집들이 때도 그 친구가 샀으니 이번에는 내가 사는 줄 알았다더라. 근데 신혼집 집들이랑 자취방 집들이랑 같은 선상에 두고 봐야 하는 것이냐"며 "다른 자취하는 친구들 집 놀러 갔을 때 한 번도 더치페이 안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근데 이번에는 집들이라는 이유만으로 내가 다 내야 하는 게 맞는 거야?"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A 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누리꾼들이 자취방 집들이니 나눠 내야 한다며 댓글을 남겼다. /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 창
누리꾼들이 자취방 집들이니 나눠 내야 한다며 댓글을 남겼다. /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 창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자취방 집들이는 보통 나눠 내지 않아?", "저게 무슨 집들이야. 친구들이 주최해서 그냥 논 거잖아", "먹은 게 얼마인데 돈 줘야지. 너무해", "자취에 무슨 집들이를 해", "자취방 놀러 간 거지. 무슨 집들이야" 등 의견을 남겼다.

집들이니 집주인이 내는 게 맞다는 누리꾼들 반응
집들이니 집주인이 내는 게 맞다는 누리꾼들 반응

그러나 또 다른 누리꾼들은 "난 원룸 자취방 집들이 내가 내긴 했는데", "근데 보통 집 놀러 오면 집주인이 내긴 하는데. 나도 여지껏 그랬어", "집들이하면 원래 주인이 내는 거 맞긴 한데. 그럼 선물을 좀 좋은 거 사가지", "집주인이 밥 사는 건데 친구들 선물이 아쉽다" 등 반응을 보였다.

home 이재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