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유튜버들을 보면 종종 반려동물에 대한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지만 약을 복용하면서도 반려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특히 알레르기하면 가장 대표적인 반려동물은 단연 고양이일 것이다.
고양이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고양이를 걱정 없이 반려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 알레르기 호흡기분과의 김지현 교수에게 물어봤다.
Q1. 고양이를 반려한 후 낮에 놀아주고 만져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 밤이 되어 침대에만 누우면 눈이 충혈되고 코가 막히고 기침이 나옵니다. 고양이 알레르기인 걸까요?
A1. 고양이 반려 이후에 증상이 생겼다면 고양이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높다. 낮에는 괜찮았는데 밤에 증상이 생기는 이유는 고양이 알레르기 항원이 침구류 같은 페브릭 제품에 쌓여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밤에 침구에 눕게 되면 얼굴이 알레르기 항원에 맞닿기 때문에 노출량이 높아지게 된다.
Q2. 고양이 반려 전, 고양이 알레르기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2. 알레르기는 항원에 노출될 때마다 같은 증상이 반복되는 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한 진단 방법이다. 주위에 고양이를 반려 중인 집이나 고양이 카페에 여러번 방문해서 동일한 증상이 반복되는지 확인해보는 방법이 있다.
Q3. 털이 없는 고양이를 키우면 알레르기에서 자유롭지 않을까요?
A3. 고양이 알레르기 항원은 주로 침샘이나 땀샘에서 나온다. 털에도 항원이 있지만 피부나 배설물에도 있다. 그래서 털이 있고 없고, 단모종이고 장모종이고의 차이는 고양이 알레르기와 큰 상관이 없다.
Q4. 고양이 알레르기 증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A4. 고양이를 반려하지 않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그래도 가족 같아서 계속 반려하는 상황이라면 ▲헤파 필터가 있는 진공 청소기로 청소를 자주 하는 것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 ▲고양이를 자주 씻겨주는 것 이런 일반적인 방법을 우선 시작해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레르기 증상이 지속된다면 약을 복용하면서 키우는 방법이 최선으로 보인다.
Q5. 알레르기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에 문제는 없을까요?
A5. 일반적으로 알레르기에 사용하는 약들이 장기간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는 경우가 많다. 다만 나이가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뿌리는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들은 희박하지만 성장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다. 고양이를 계속 반려해야 한다면 적극적인 면역치료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오래걸리고 다소 불편한 치료지만 알레르기 체질을 바꾼다면 고양이를 계속 반려해도 알레르기 반응이 안 생길 수 있다.
Q6. 고양이 알레르기 외에 다른 동물 알레르기도 있나요?
A6. 환자 중에서 승마를 하는데 말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서 매우 힘들어하던 환자가 있었다. 요즘에는 다양한 동물을 반려하는데 토끼와 닭을 반려했다가 이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생겨 오랫동안 약을 복용했던 환자도 기억난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음 주에도 김지현 교수의 알레르기 관련 콘텐츠가 발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