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20대 여성 모델 애비 최가 냉장고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홍콜 룽메이의 해변가 주택 냉장고에서 배우 겸 모델 애비 최(28)의 훼손된 시신이 발견됐다고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BBC 등이 전했다.
안타깝게도 애비 최의 머리, 손, 등을 포함한 시신의 일부는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경찰 등에 따르면 그의 시신이 발견된 주택은 전남편 알렉스 권의 아버지(전 시아버지)가 몇 주전 임대한 집으로 밝혀졌다.
애비 최의 시신이 발견된 주택에서는 절단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측되는 도구와 애비 최의 신분증, 신용카드 등 소지품도 함께 발견됐다.
그는 21일 권 씨의 친형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딸을 만나러 나섰다 실종됐다.
경찰은 애비 최의 시신을 발견한 당일 새벽 권 씨의 부모, 형 등 3명을 용의자 신분으로 체포했다. 또 오후 1시쯤에는 도주를 위해 고속정 탑승을 계획한 권 씨를 추가로 검거했다.
현지 경찰은 최 씨가 전남편 일가와 금전적인 분쟁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며 최 씨가 부동산을 매각하는 방식에 불만을 품은 누군가가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애비 최는 프랑스 패션잡지 '로피시엘' 인터넷판 표지를 장식하는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던 모델이었다. 애비 최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디올 2023 S/S 오트 쿠튀르 쇼에 참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