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리얼돌 업체 대표가 연령별 고객들의 특징을 밝혔다.
리얼돌 관련 사업을 하는 곽범진 대표는 과거 뉴스1TV에서 공개한 영상 '만족도는 OO이 못 따라가죠, 리얼돌의 모든 것 물어봤다'에 출연했다.
곽 대표는 "연령대별로 구입하는 이유가 다르다. 20~30대 고객은 '여자 만날 능력이 안 된다'고 하고, 40~50대 고객은 '아내가 성관계를 거부한다'고 하고, 60~70대 고객은 '외로워서'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마진이 좋은 사업이다. 개당 한 400만원 정도 하는데 고객 맞춤형으로 제작한다. 원하시는 스타일이 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곽 대표는 "예를 들어 잠자는 듯 눈을 감은 리얼돌은 50~70대분들이 많이 사신다. 성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안고 자는 용도로 가장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내가 눈을 감고 자는데 인형만 눈을 뜨고 있으면 불편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일부 30대 고객들은 얼굴을 종류별로 갖고 간다. 얼굴을 바꾸면 다른 대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곽 대표는 "이건 판타지 사업이다. 고객들의 환상을 존중해줘야 한다. 얼굴을 빨갛게 해달라는 분이 있었는데, 혼술 할 때 앞에 놓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에 대해 "대로변에서 내가 리얼돌과 어떤 행위를 하면 이상한 거지만, 개인적인 공간에서 어떤 행위를 하는 건 존중받아야 한다. 남자가 같은 남자나 괴물로 만든 인형과 노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곽 대표는 "사람의 체온은 리얼돌이 절대 채울 수 없다. 하지만 리얼돌은 고객의 취향을 맞춘 것이기 때문에 성관계만 놓고 보면 사람보다 만족감이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며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누리꾼들은 "뭔가 좀 짠하다" "관리하는 것도 일일 듯" "여자한테 성범죄 저지르는 것보다는 100배 낫다" "자괴감 들 것 같다" "남한테 피해 주는 것 없이 욕구 충족할 수 있으면 좋다고 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