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이미자 노래 인생 60년 기념 음악회,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을 위로'하는 감동의 무대

2023-02-15 15:40

한국소리문화의전당 2월 18일 모악당 <동백아가씨><기러기 아빠> 등 열창

“내가 노래하는 것은 하늘에서 부여받은 소명으로, 죽는 날까지 혼신을 다해 노래하고 싶습니다." - 이미자 -

‘엘레지의 여왕’,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목소리’, ‘살아있는 트로트의 전설’ 등 수많은 찬사를 받고 있는 이미자가 선보이는 최고의 무대가 도민들과 함께 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기획공연으로 마련한 ‘2023 이미자 노래 인생 60년 기념 음악회’가 2월 18일(토) 오후 3시 모악당에서 펼쳐진다.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미자는 굴곡진 한국 현대사를 노래로 대변해 온 트로트 가수이다.

지금은 ‘엘레지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전형적인 트로트 가수로 자리매김했지만, 사실 데뷔곡 <열아홉 순정>은 전형적인 트로트 곡이 아니라, 스윙 재즈 빅밴드 편성의 미국식 스탠다드 팝 스타일의 곡이었다.

1950년대 당시는 주한미군을 중심으로 미국의 대중음악 문화가 직도입되던 시기였고, 대중 가수들 또한 미군 클럽을 중심으로 공연을 해야 했던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이미자는 1964년 <동백아가씨>가 엄청난 히트를 하면서 트로트 가수로 완전히 정착한다. 60년대 그녀는 대중음악의 아이콘이었고 그 당시 한국전쟁 이후 민족의 아픔을 달래주던 여가수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렇듯 부모님 세대의 애환을 달래주며 인생의 희노애락을 노래하던 이미자의 목소리는 한국 대중가요의 역사, 그 자체가 되었다.

이번 ‘이미자 노래 인생 60년 기념 음악회’는 <동백아가씨>, <기러기 아빠>, <사의 찬미>, <섬마을 선생님>, <여자의 일생>, <흑산도 아가씨>, <열아홉 순정> 등을 직접 들으며, 힘들고 삶의 무게가 버거웠던 부모님 세대의 아픈 기억이 있는 그 시절을 위로받는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다.

특별 게스트로는 <동백아가씨>를 듣고 트로트 가수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독일 출신 트로트 가수 로미나가 무대에 오르고, 가수 출신 베테랑 MC 이택림이 진행을 맡는다.

60년 세월 동안 2000여 곡이 넘는 주옥같은 명곡들로 대중가요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국민가수 이미자 공연은 부모님들에게 가슴으로 추억할 수 있는 뜻깊은 공연이 될 것이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063-270-7834으로 하면 된다.

home 이상호 기자 sanghodi@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