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이다인이 교도소에 있던 아버지를 언급한 편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2023-02-14 18:33

어머니 견미리에게 보낸 편지에 적힌 그 내용
조가조작 아버지 언급하며 “아빠 곧 나오면…”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예비신부인 배우 이다인이 과거에 쓴 편지가 다시금 관심을 받는다.

이승기는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친필편지를 올려 이다인과 결혼한다고 알렸다.

이승기 / 뉴스1
이승기 / 뉴스1

이승기는 이다인에 대해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영원히 제 편에 두고 싶은 사람"이라며 "함께 기쁨을 공유하고, 살다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잡은 손 놓지 않고 시련을 극복하고 싶다. 저희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결혼 발표 후 응원보다는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다인의 가족사 때문이다. 배우 견미리의 남편이자 이다인 양아버지인 A씨는 주가 조작으로 수차례 범법행위를 저질러 물의를 빚은 바 있다.

A씨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2011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해 의료바이오산업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 뒤 증자 대금 266억원 중 일부를 공시 내용과 다르게 사용했다. A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가 2심에서 징역 3년으로 감형됐다.

2014년 형을 마치고 석방된 A씨는 2년 만인 2016년 다시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이다인 / 뉴스1
이다인 / 뉴스1

이승기 예비 장인이 과거에 저지른 짓이 재조명되면서 이승기가 그동안 쌓은 바른 청년 이미지가 훼손됐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전 소속사(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정산 문제를 두고 법적 공방을 벌이는 이승기가 각종 사기 사건에 연루된 집안과 가족의 인연을 맺는 자체가 모순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다인이 쓴 자필편지 / 견미리 SNS
이다인이 쓴 자필편지 / 견미리 SNS

이다인도 논란에서 자유스럽진 않다. 견미리는 과거 인스타그램에서 "사랑하는 둘째 딸, 감동 편지. 행복하다"라면서 이다인이 자신에게 보낸 편지를 소개한 바 있다.

이다인은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에서 "곧 아빠(A씨)도 (교도소에서) 나오시니까 행복만 가득한 한 해 보내자"라며 A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누리꾼 사이에서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자랑스럽게 살 수 있나" "피해자 입장은 생각 안 하나" "내로남불" 등의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오는 4월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home 신아람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