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31)이 셀틱 오현규(22)의 적응을 도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코틀랜드 매체 더 헤럴드는 13일(이하 한국 시각) "손흥민은 오현규가 셀틱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을 듣고 2020~2021 토트넘 동료였던 조 하트(36·잉글랜드)에게 그를 잘 지켜봐 주고 도와주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오현규는 지난 12일 열린 2022~2023시즌 스코티시 컵 16강전에서 후반 18분 교체 투입, 유럽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다.
매체는 "오현규는 단 네 차례 짧은 교체 출전으로 셀틱에서 첫 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아니었다면, 그가 셀틱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기 어려웠다. 손흥민은 틈틈이 조 하트에게 연락하여 그는 실력도 성품도 좋은 선수다. 하트가 그의 멘토가 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현규는 "(손) 흥민이 형 덕분에 셀틱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 흥민이 형에게 부탁받은 하트가 셀틱 생활을 잘 도와주고 있다. 셀틱 선수 모두가 나에게 친절하다. 앞으로 축구만 집중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오현규는 지난달 1월에 5년 계약, 이적료 300만 유로(약 40억 원)의 조건으로 셀틱에 입단했다.
그는 지난 시즌 전 소속팀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K리그1 리그 36경기 13골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그는 벤투 감독이 이끌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예비 멤버로 발탁돼 대표팀과 동행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