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가서 매너있게 지키면 좋은 '젓가락 예절 5가지'

2023-02-19 00:10

지난해 일본 찾은 한국인 100만 명 이상... 계속 상승세
일본에서 젓가락으로 밥 먹을 때 지켜야 할 예절 5가지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약 383만 1900명이다. 이들 중 한국인은 약 101만 2700명이다. 일본을 찾은 외국인 4명 중 1명이 한국인인 셈. 2위인 대만(33만 1100명)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한국인이 얼마나 일본을 많이 찾는지 실감할 수 있는 수치다. 이처럼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많아지면서 식사 예절 등 일본의 생활 문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본도 한국처럼 식사 예절을 중요시하고 일부 행동에는 미신을 부여한다. 특히 젓가락으로 식사할 때 다소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에서 젓가락으로 식사할 때 지켜야 할 예절 다섯 가지를 유튜브 '사요 일본어'를 통해 알아봤다.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 / Chaay_Tee, Kzenon-shutterstock.com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 / Chaay_Tee, Kzenon-shutterstock.com

1. 네부리바시(ねぶり箸)

입으로 젓가락을 핥는 네부리바시 재현 / 이하 유튜브 '사요 일본어'
입으로 젓가락을 핥는 네부리바시 재현 / 이하 유튜브 '사요 일본어'

네부리바시는 먹고 있는 것도 아닌데 젓가락을 입에 물거나 핥는 행동을 뜻한다. 일본인들은 젓가락에 묻은 음식을 빼기 위해 입으로 핥거나, 무엇을 먹을지 고민할 때 젓가락을 입에 물고 있는 행동을 시각적으로 '더럽다'라고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2. 마요이바시(迷い箸)

젓가락으로 음식을 든 채 고민하는 마요이바시 재현
젓가락으로 음식을 든 채 고민하는 마요이바시 재현

마요이바시는 젓가락을 든 채 음식을 고르려고 기웃거리는 행동이다. 젓가락을 들고 음식을 휘젓거나 계속 고민하는 행동 역시 일본인이 볼 때 좋지 못한 식사 예절이다. 이럴 경우 젓가락으로 음식을 잡기 전에 무엇을 먹을지 미리 생각하고 젓가락을 움직이는 편이 좋다.

3. 와타시바시(渡し箸)

젓가락을 그릇 위에 가로질러 놓는 와타시바시 재현
젓가락을 그릇 위에 가로질러 놓는 와타시바시 재현

와타시바시는 식사 도중 젓가락을 무심코 식기 위에 올리는 행동이다. 이 행동은 일본에서 고인이 건너는 강에 다리를 놓는 모습이 연상되어 불길한 행동으로 여겨진다. 다른 의미로 '식사를 마쳤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만약 젓가락을 놓고 싶을 경우 그릇 끝에 살짝 놓거나 젓가락 받침대에 놓아야 한다.

4. 하시와타시(箸渡し)

젓가락으로 음식을 주고받는 하시와타시 재현
젓가락으로 음식을 주고받는 하시와타시 재현

하시와타시는 젓가락을 이용해 타인과 음식을 주고받는 행동이다. 이는 일본에서 사람을 화장한 후 젓가락과 유사하게 생긴 도구로 뼈를 추리는 동작과 비슷하다고 해서 식사 시 거의 금기시되는 행동으로 알려져 있다.

5. 타테바시(立て箸)

젓가락을 음식이 담긴 용기에 세워서 꽂아놓는 타테바시 재현
젓가락을 음식이 담긴 용기에 세워서 꽂아놓는 타테바시 재현

타테바시는 밥이나 반찬 그릇 등 음식이 담긴 용기에 젓가락을 푹 꽂아 놓는 행동이다. 일본은 불교식 장례의 제사 음식에 젓가락을 세워 꼽아 놓는다. 타테바시는 이와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므로 일본 내에서 식사 시 금기시되는 행동이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