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출시되면 가장 먼저 쓸 수 있는 곳, 또 백종원이 움직였다

2023-02-13 14:10

'애플페이' 조기 도입 준비 중인 빽다방
“올해 1분기 목표… 고객 편의 위해 노력”

애플페이 출시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인 기업이 있다.

바로 '빽다방'을 운영 중인 더본코리아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이 애플페이 조기 도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13일 더본코리아를 통해 전해졌다. / 빽다방 공식 홈페이지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이 애플페이 조기 도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13일 더본코리아를 통해 전해졌다. / 빽다방 공식 홈페이지

빽다방이 올해 1분기 애플페이를 조기에 도입하겠단 목표를 세우고 준비 중이란 소식이 13일 더본코리아를 통해 전해졌다.

국내 애플페이 서비스 최초 주관사는 앞서 빽다방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 애플페이 우선 적용대상자로 빽다방을 선정했다.

이에 빽다방은 국내 서비스가 시작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게끔 현재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거로 알려졌다.

포스(POS·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 프로그램 개발, 결제 테스트, 키오스크(무인 단말기) 리더기 교체 작업 등이 진행 중이며, 본사 측은 무인 단말 리더기 교체 비용을 기존 매장들에 전액 지원하고, 빠르게 서비스가 도입되도록 할 예정이다. 시기는 올 1분기부터로 보고 있다.

빽다방을 운영하는 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 / 이하 뉴스1
빽다방을 운영하는 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 / 이하 뉴스1

빽다방 측은 "이르면 올해 1분기 중 일부 빽다방 매장에 애플페이 조기 도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고 최신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빽다방의 애플페이 조기 도입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소비자들의 환호가 커지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한 2020년 빽다방이 메뉴 안내와 주문, 결제 등이 가능한 모바일 앱을 출시하고 소비자 편의를 위해 나선 점도 재조명하며 '역시 백종원!'이란 찬사를 보내고 있다.

빽다방의 애플페이 조기 도입 소식이 알려진 13일 해당 소식을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회원들의 반응 / 더쿠
빽다방의 애플페이 조기 도입 소식이 알려진 13일 해당 소식을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회원들의 반응 / 더쿠

네티즌은 "빽다방은 여러 가지로 만족임", "사랑합니다", "역시 백종원...", "올, 빽다방 애용해야지"라고 말했다.

애플페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Primakov-Shutterstock.com
애플페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Primakov-Shutterstock.com

애플페이는 스마트폰(아이폰)에 내장된 결제 칩을 이용해 실물 카드 없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는 애플의 간편 결제서비스다.

2014년 처음 출시된 이래로 미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에 아이폰 이용자가 사용하고 있으나, 한국만 몇 년째 사용이 불가했다.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설치, 카드 결제 수수료 부담 등이 문제로 대두되면서 도입 시기가 계속 늦춰졌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국내 애플페이 서비스 최초 주관사와 손을 잡고 한국 내 서비스 출시를 준비, 지난 8일(한국 시각) 애플페이 한국 서비스를 공식 발표했다.

당초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독점권을 따냈다는 얘기가 돌았으나, 금융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독점 계약이 아닌 우선 계약으로 바뀐 거로 전해졌다. 신한, 삼성, 비씨 등 다른 카드사도 애플과 계약하면 언제든 국내에서 애플페이 서비스가 가능할 거로 보인다. 정확한 도입 시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백종원 빽다방 대표 / 뉴스1
백종원 빽다방 대표 / 뉴스1

애플페이 조기 도입을 준비하는 빽다방은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2006년 설립한 커피 프랜차이즈다. 올해 1월 기준 전국에 점포 1200여 곳을 운영 중이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