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이런 말을 할 수 있나…?” 김은숙표 대사에 현타 온 남자 배우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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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더 글로리' 흥행 열풍의 주역 김은숙 작가
출연 배우들마저 당황하게 한 김은숙 작가만의 독특한 대사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흥행 열풍이 이어지면서 드라마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03년 최민수, 최명길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태양의 남쪽'을 통해 신인 작가로 데뷔한 그는 이듬해 박신양, 김정은이 출연한 '파리의 연인'으로 스타 작가 반열에 올랐다.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를 소재로 하면서도 뻔하지 않은 구성, 찰진 대사로 극의 재미를 끌어올리며 전 국민을 '파리의 연인' 열풍으로 몰아넣었다. 엔딩이 다소 허무했던 탓에 일각에서 비판이 일자 직접 사과에 나서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프라하의 연인', '온에어', '시티홀'에 이어 또 하나의 국민 드라마인 '시크릿 가든'의 대본을 집필했다. 매해 쉬지 않고 집필 활동을 한 그는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모든 드라마를 성공시키며 흥행 보증수표로 입지를 굳혔다.
김은숙 작가는 2020년 SBS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로 5~6%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작가 인생 최초로 고배를 마셨다.
약 2년 만인 지난해 12월 송혜교 주연의 복수극 '더 글로리'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는 김은숙 작가 특유의 탄탄한 구성과 허를 찌르는 대사로 호평을 받으며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매 작품마다 대박을 몰고 오는 김은숙 작가. 그만의 독특한 감성이 담긴 대사로 출연 배우들마저 당황하게 한 사례들을 모아봤다.
1. 박신양 - SBS '파리의 연인'
"'다들 제정신이야?'라는 생각에 옆 사람에게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난 화를 내면서 '이걸 어떻게 하냐?'고 했다. 생전 접해보지 못한 닭살스러운 대사를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에 주변 사람들에게 의견을 수도 없이 물어봤다. 그러면서도 확신이 안 섰다."


2. 이동건 - SBS '파리의 연인'
"'이 안에 너 있다'라는 대사는 사실 저에게 굉장히 난감한 대사였다. '아니 사람이 이런 말을 할 수가 있나?' 싶었다. 너무 어려웠다. 대사를 현실적인 말로 바꾸고 싶었는데, 감히 작가님이 주신 대사를 바꾸는 게 맞나 싶어서 어떻게든 소화하려고 노력했다."


3. 이민호 - SBS '상속자들'
"(김은숙 작가) 대본을 받았을 때 굉장히 신선했다. 처음 대본을 보고 오타가 아닌지 의심했다. 나는 '이런 식의 고백, 대사를 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평소의 나라면 못했을 것 같다."

"송중기 씨가 정말 남자다운 성격이다. (태양의 후예) 대본을 보고 가끔 연락이 왔다. '형, 말도 안 되는 대사가 있어'라고 하더라."


5. 공유 - tvN '도깨비'
"대본을 한 번에 이해를 못 했다. '이게 작가님이 웃기려고 만드신 건가?' 싶었다. 혹시 작가님이 섭섭해 하실까 봐 옆에 있는 이동욱에게 '이 대사가 웃기는 게 맞냐'고 몰래 물어보곤 했다. 저도 늙었는지 감이 떨어진 것 같다."

6. 이병헌 - tvN '미스터 션샤인'
"'김은숙의 언어라는 것이 따로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처음 대본 받았을 때는 참 낯설고 익숙하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어떤 경우엔 심지어 어떤 의도로 이 글을 썼는지 모르겠고 그 의도를 내가 파악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에 빠졌던 때도 있었다. 촬영했을 땐 그 말을 이해 못 했는데 지금에 와서 이해되는 그런 대사도 있다. 아주 묘한 힘을 가진 작가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