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직원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
바로 '사과와 함께하는 출근길' 이벤트다.

지난 6일 현대카드는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 로비에서 출근길 임직원들에게 사과를 증정하는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 출시 확정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이런 이벤트를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는 '사과와 함께하는 출근길'이라며 현대카드 뉴스룸 홈페이지에 사진을 게재했다.


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아침, 현대카드 로비에 쌓여 있는 사과들"이라며 "출근길 직원들이 재미있어하며 하나씩 챙겼다. 혼자만 먹기에는 겨울철 사과 맛이 너무 좋아서..."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3일 금융당국은 법률 검토를 끝낸 후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 출시를 허가했다.
애플페이는 간편결제 서비스로 신용, 체크카드를 아이폰 앱에 저장해 실물 카드가 없어도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앞서 현대카드는 애플과 지난해 8월 국내 애플 서비스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현대카드는 금융위 약관심사 과정에서 애플페이에 대한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했다. 독점 계약이 아닌 우선 계약으로 변경됐다. 현대카드 독점 계약이 깨지면서 모든 카드사가 애플페이 서비스를 선보인다.
일각에서는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 초기에는 현대카드가 유일한 제휴사로서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타사도 애플페이와 제휴를 추진하겠지만 현대카드가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8일(한국 시각) 애플은 이메일 공지를 통해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에 공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애플페이와 관련해 입을 열지 않았던 애플이 한국 출시를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카드도 8일 "애플과 협업해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한다"고 공식화했다.
한편 카드 업계는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를 갖춘 곳부터 애플페이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NFC 단말기를 설치한 곳은 전국 편의점, 신세계 백화점, 롯데 백화점, 스타벅스, 파리바게트, 이케아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