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지명 한화 신인 야구선수, 감독·팬 SNS 뒷담화 걸려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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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1차 지명된 신인 야구선수
유망주로 꼽히던 김서현, 부계정 털려
한화이글스 1차 지명 유망주 김서현(19)이 구단의 자체 징계를 받았다.

김서현은 지난 7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진행 중인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호텔에 머물러 자숙 시간을 가졌다. 최근 한 SNS 이용자의 폭로로 김서현의 비공개 계정이 공개됐는데, 그 비공개 계정에 팬들이나 코치진에 대한 부적절한 글이 게시돼 있던 게 들통났기 때문이다. 한화 구단은 김서현이 직접 쓴 글이 맞다는 걸 확인하고, 단체 훈련에서 3일간 제외하는 징계를 내렸다.
한화 측은 "김서현 선수가 SNS에 팬에 대한 결례 등의 부적절한 글을 게시해 현지 시각 6일부터 3일간 단체 훈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선수 본인에게 사실 여부를 물었고, 선수는 자신이 쓴 글임을 인정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며 "어린 김서현이 이번 실수를 통해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으면 하는 바람에 프런트와 소통해 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구단에서는 벌금 등의 추가 징계도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지난 6일(한국 시각) 한 SNS 이용자는 김서현의 부계정에 써 있던 글을 공개했다. 지난 1월 10일 김서현이 쓴 것으로 확인된 글에는 "코치는 늦었다고 XX, 지각 안 하면 밥 안 먹었다고 XX, XX 사람들은 왜 11번 달았냐고 XX, 아니 XX 뭐가 되는 건데. XXX, 담배를 왜 계속 피우게 되는지 이해가 되네"라며 코치진과 팬들을 향한 욕설이 담겨 있었다.

또 폭로된 사진에 따르면 김서현은 한 팬이 자신의 SNS에 '한화 이글스 선수들 비시즌 인스타그램에는 강아지 또는 고양이, 아기, 운동하는 것, 가끔 쉬는 것 말고는 올리지 말아라'라고 쓴 글을 캡처해 "싫으면요?"라고 하는가 하면, 팬들의 커뮤니티 글을 캡처해 "덕분에 11번이 싫어졌다. 내가 좋아하는 번호 존중 따위는 개나 주는"이라며 비꼬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김서현은 롤 모델로 꼽은 고 최동원 선수를 따라 11번을 자신의 글러브에 새겼는데, 11번은 이미 선배 투수인 남지민이 사용하고 있는 번호라서 선배의 등 번호를 탐내는 것은 옳지 않다는 식의 팬들의 충고에 위와 같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그 와중에 김서현의 부계정을 처음 터뜨린 SNS 이용자는 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서현아 아직 한 2발 정도 남았다"라는 글을 남겨 또 다른 폭로가 있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김서현은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이번 1군 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고, 6일에는 불펜피칭까지 하며 순조로운 진도를 밟던 중이었다. 그러나 SNS 사태로 당분간 훈련에서 제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