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 들어 올린 아스널 선수 “구단서 먹다 남은 음식 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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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선수들이 있으면 여자 선수들은 수영장 사용도 못 했다”
아스널 소속 베스 미드, 자서전 통해 구단의 충격적인 만행 폭로

베서니 제인 미드(베스 미드) / 아스널 WFC
베서니 제인 미드(베스 미드) / 아스널 WFC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명문 구단 아스널 FC의 충격적인 민낯이 드러났다. 여자팀 선수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었다는 것.

영국 데일리스타는 7일(현지 시각) 잉글랜드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베서니 제인 미드(27·아스널 WFC, 이하 베스 미드)가 자서전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영광으로 가는 길(Lioness: My Journey to Glory)'을 통해 소속 클럽에 대한 불만을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로 2022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베스 미드는 아스널에서 여자 선수들이 남자 선수들에 비해 차별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1군 선수뿐 아니라 유스 선수들보다도 더 못한 대우를 받았다는 것.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DC Studio,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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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 미드는 "우리는 남자 팀이나 청소년 팀이 먹다 남은 음식을 먹었다"며 "아침과 점심을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했을 정도였다. 2~3년 전만 해도 수준 이하의 조치에도 '감사하다'고 생각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남자 선수들이 있으면 여자 선수들은 수영장도 사용할 수 없었다. 앉아서 기다리거나 집에 가서 얼음 목욕을 하고 돌아와야 했다"며 "유니폼을 직접 세탁하고 축구화의 흙도 내 손으로 털어냈다. 남자 선수들은 누군가 해줬는데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자 선수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구단 고위층에 항의를 했다"며 "결국 우리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여자 선수들만을 위한 얼음 욕조와 더 큰 탈의실이 주어졌다. 또 하루에 두 번 신선하게 준비된 식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스널 FC / EBASCOL, Shutterstock.com
아스널 FC / EBASCOL, Shutter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