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이 라이브 방송에 '먹방' 찍어 대박 난 치킨업체

2023-02-05 06:36

역대급 광고 효과 본 60계치킨
“업체가 최소 10억원은 벌었네”

BTS 정국 / 뉴스1
BTS 정국 / 뉴스1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60계치킨'이 뜻하지 않은 로또(?)를 맞았다. 광고비를 한 푼도 쓰지 않고 BTS(방탄소년단) 정국을 광고 모델로 활용(?)해 신상 홍보를 거국적으로 했다.

최근 에펨코리아 등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BTS 덕분에 광고비 아낀 60계치킨'이라는 글이 떴다.

라이브 방송에서 치킨 먹방 시연하는 BTS 정국 / 에펨코리아
라이브 방송에서 치킨 먹방 시연하는 BTS 정국 / 에펨코리아
'크크크치킨' / 60계치킨
'크크크치킨' / 60계치킨

정국은 3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ㅋㅋㅋ'라는 제목으로 치킨을 시식하는 개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정국은 넷플릭스 예능물을 시청하며 치킨의 살을 깔끔하게 발라 먹는 발골 스킬을 시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정국은 침샘을 자극하는 맛깔스러운 먹성과 치킨 ASMR로 보는 이들의 야식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정국은 "배부른데 계속 들어간다"며 "음~ 맛있어"라고 열혈 먹방을 이어갔고, "제가 요즘 한 요리합니다. 장난 아니다"라며 남은 치킨을 '치킨 마요 덮밥'으로 요리해 먹는 팁도 공유했다.

그런데 팬들의 시선은 엉뚱한데 꽂혔다. 바로 정국이 흡입하는 '크크크 치킨'이라는 치킨 메뉴였다.

각종 배달 앱은 뒤집혔다. 정국의 방송을 시청하던 팬들이 앞다퉈 해당 상품을 시켜 먹겠다고 주문 폭탄 세례를 안겼다.

정국이 치킨 먹방을 시작한 것은 오후 10시가 넘은 늦은 시각이었지만, 배달 앱 서비스 '배달의 민족'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는 4일 오전 1시가 될 때까지 '크크크 치킨'이 1위를 지켰다.

배달의 민족
배달의 민족

광고 효과가 놀라웠기 때문이다. 정국이 치킨 먹방을 한 방송은 시청자 수 1000만명, 좋아요 1억회 이상을 찍었다.

정국은 해당 방송을 앞두고 60계치킨으로부터 광고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내돈내산' 이벤트인 것이다.

정확한 집계는 아니지만, BTS는 광고 한 편당 대략 50억원의 광고료를 받는다는 얘기가 나돈다.

결국 60계치킨은 슈퍼스타의 의도치 않은(?) 간접 광고로 대박 매출을 꿈꾸게 됐다.

에펨코리아
에펨코리아

누리꾼들은 "오늘 밤에 먹어볼까", "1000만명 시청 ㅎㄷㄷ", "업체가 최소 10억은 벌었네", "업체에서 평생 무료 이용권 줘야 하는 거 아니냐", "방탄 집 근처에 치킨집 내는 것도 중요하겠네" 등 반응을 쏟아냈다.

"사전에 거래한 건지도 모른다"며 업체와 정국 간의 밀약설을 의심하는 시선도 있었다.

한편 60계치킨은 지난달 전 메뉴 가격을 1000원 인상하면서 치킨업계 도미노 인상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