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 법령과 그간의 볍령해석을 고려한 결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를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용카드사는 애플페이와 관련된 수수료 등의 비용을 고객 또는 가맹점에 부담하게 하지 않아야 하며, 고객의 귀책 없는 개인(신용)정보 도난, 유출 등으로 야기된 손해에 대해 책임을 지는 등 소비자 보호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를 통해 일반 이용자들의 결제 편의성이 제고되고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결제 서비스의 개발·도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카드는 애플과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 국내 출시를 준비해왔다. 그러나 금융위원회 허가가 늦어지면서 출시도 미뤄졌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Lovely Apple"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바구니에 담긴 사과 9개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당시 네티즌들은 "곧 애플페이가 출시된다는 걸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