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 동안 제사상(차례상)에서 잔소리가 심한 큰아버지 때문에 고민했던 사람의 사연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제사상(차례상) 차리는데 훈수만 두는 큰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게재됐던 글이다.
29살 직장인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어제부터 어머니와 내가 제사상(차례상)에 차릴 음식을 준비했다"라며 "졸린 몸 이끌고 새벽 5시부터 운전을 해서 어머니와 함께 큰 집을 갔다"고 운을 뗐다.
큰 집에 도착한 후 작성자와 어머니는 준비한 음식을 내려놓은 뒤 과일을 손질하는 등 다른 사람들과 제사상(차례상)을 차렸다. 그런데 이때 큰아버지의 행동이 작성자의 눈에 거슬렸다.
작성자는 "'나물이 영 시원찮다' '결혼은 언제 하냐?' 등 온갖 쓸데없는 잔소리를 늘어놓으셨다"며 "너무 힘들어서 제사(차례)가 끝나고 방으로 들어가 카톡만 했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잠시 후에 큰아버지가 작성자를 부른 후 제사(차례) 준비를 하느라 수고했다며 용돈 100만 원을 줬다고 한다.
이어 그는 "어머니한테 나눠드리려고 했는데, 이미 벌써 큰아버지가 200만 원을 줬다고 한다"라며 "갑자기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라고 술회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츤데레인가", "이런 사연 너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